▲ 김장훈, '노래 먼저 뽑고' 가수 김장훈이 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년만의 단독 전국투어, 가수 이승철과의 독도문제협력 및 응원, 지난 2년 간의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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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가수 김장훈이 독도와 관련해 더욱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기로 한 이승철을 언급했다.

김장훈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열린 신곡 '살고 싶다'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승철씨가 이제는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일단 제일 좋은 것은 가수니까 함께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지난 11월 아내와 일본을 방문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 사무소에 억류됐다가 끝내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에 가서 통일 염원송 '그날에'를 발표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일본 측은 "이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승철은 '그날에'의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고, 독도와 관련된 일에 소신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철보다 먼저 '독도 지킴이' 수식어를 얻은 김장훈은 "나는 한 번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것은 그냥 접고 가는 것"이라면서 "민족적인 타이틀이 달리면 음악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많은데 이승철씨도 정말 배짱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기부천사' '독도 지킴이' 타이틀을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칭한 김장훈은 "노래와 공연에 대한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이 타이틀(기부천사, 독도 지킴이)은 많지 않다"면서 "그래서 한 번 이미지가 각인되면 바뀌기가 쉽지 않다. 이승철씨도 많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장훈은 "독도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류스타의 행보에 비난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류에서는 독도를 거론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듯이 나라를 위하는 방법이나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면서 "나가서 문화를 전파하는 이들에게 첨예한 문제인 독도를 왜 계속 묻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장훈 이승철 독도 한류스타 그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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