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삼성을 제압하고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9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농구 삼성과 오리온스 간의 경기에서 후반에 집중력의 우위를 보인 오리온스가 삼성에 86-77으로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로 10승고지에 올라섰는데 용병 길렌워터가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32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고 이승현도 3점슛 네 개를 포함하여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확실한 공격메이커 역할을 하였다.

반면 삼성은 김준일이 16점, 이동준이 15점, 라이온스와 어센소엠핌이 각각 13점과 10점을 올리며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경기의 출발은 삼성이 좋았는데 이동준의 속공과 김준일의 골밑득점이 성공하며 초반 리드를 잡아나갔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삼성의 공격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2쿼터에서 양팀은 한두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속공과 이승현, 허일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공격흐름을 만들었고 삼성은 라이온스의 골밑 공격과 차재영, 이시준의 3점포로 오리온스에 대항했다. 2쿼터 후반에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2쿼터 막판에 삼성은 김준일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지켜나가면서 38-32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을 6점차로 뒤진 가운데 마친 오리온스는 후반 3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가며 62-60으로 역전을 시킨 가운데 3쿼터를 마치며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는데 속공과 득점이 이어지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차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이승현과 이현민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나간 이후 허일영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길렌워터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86-77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10승고지에 올라서게 되었다.

삼성은 전반에 보여주었던 좋은 플레이가 후반에 급격하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으며  오리온스의 외곽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한것도 이날 경기의 중요한 패인이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허일영이 각각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하여  길렌워터가 2개, 이현민이 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두 10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고지에 올라서며 시즌 2위를 기록하게 된 오리온스가 2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선두다툼을 해나갈 수 있을는지 앞으로의 경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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