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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앞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현지인들
 한국문화원 앞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현지인들
ⓒ Lee Suk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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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타운 근교의 산타세실리아(Santa Cecilia)라는 지역에 위치한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브라질 한인 이민 50년 역사의 오랜 숙원 사업의 하나였고, 지난해 10월 23일 브라질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을 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5일, 개원 1주년을 맞아 '한국의 색'이라는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지인들을 위한 1부 행사와 브라질과 한국의 인사들을 위한 2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1부 행사의 첫 순서로는 주상파울로 교육원(원장 오석진)소속의 사물놀이 한두레(상쇠 차호문)의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시작되었다. 사물놀이를 관람하던 현지인들은 장구의 가락에 맞춰 박수를 치며 즐겼다.

사물놀이팀 한두레의 공연 장면
 사물놀이팀 한두레의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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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훈 사범이 이끄는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격파 장면
 오창훈 사범이 이끄는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격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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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B-Pop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Champs
 브라질에서 B-Pop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Ch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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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국문화원의 이세영 원장이 행사를 지켜 보고 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의 이세영 원장이 행사를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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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창훈 사범이 이끄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시범단들은 웅장한 음악에 맞춰서 격파와 품새 시범, 쌍절권 시범과 여성들을 위한 호신술을 선보였다. 특히 여성 단원이 불량배를 호신술로 제압할 때는 관중들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에 이어 케이팝 커버 댄스팀들의 공연이 있었다. 현지인 댄스팀들은 요즘 최신 유행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챔스(Champs)라는 남성 5인조 그룹이 케이팝과 브라질 음악을 접목시킨 B-Pop 공연을 할 때는 브라질 청소년들이 열광을 하였다.

공연 외에도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사물놀이 직접 체험하기, 한국에 관한 퀴즈 맞추기, 수정과와 강정 등 한국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1부 순서가 끝나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는 홍영종 주상파울로 총영사를 비롯하여 김진탁 노인회장, 박남근 한인회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한인 인사와 각계의 브라질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축사를 하는 홍영종 총영사
 축사를 하는 홍영종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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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자와 인터뷰 하는 태권도 시범단원들
 브라질 기자와 인터뷰 하는 태권도 시범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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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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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종 상파울로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브라질은 금년 수교 55주년을 맞이한 친구의 나라이다. 정치, 경제는 물론이며 문화와 예술에서도 활발하게 서로 교류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한국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브라질 주류 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파하는 한국문화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 이세영 원장은 "남미의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작년 브라질 한국 문화원을 개원하였고 앞으로 한국문화원은 한국과 브라질 양국간의 문화 이해를 서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주년 인사말을 전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끝난 후 한국에서 온 라이트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묵원 화백이 백색 스크린에 조명을 이용하여 한국화를 직접 그려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관람객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만찬인 비빔밥을 맛있게 즐기면서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를 관람하기 위하여 2시간 전부터 한국문화원에 와 있었다는 다니엘라(17세)양은 "요즘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B-Pop아이돌 그룹 챔스(Champs)의 공연을 보러 왔다"면서 "챔스의 공연도 보고 재미있는 한국 공연을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류에 빠져있는 두 딸을 데리고 온 까롤리나씨는 "처음 보는 사물놀이가 참 신기했다. 특히 사물놀이팀들이 입고 있는 옷들이 예뻤다"면서 "앉을 좌석이 없어서 바닥에 앉아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태그:#브라질, #상파울로, #문화원,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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