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이 '통일대박' 시대의 전진기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난 4일 폐막한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가해 40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빛냈다.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를 참가시켜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7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2년 이후 개최된 3번의 대회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북한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자 북한 지도부는 권력실세 3인방으로 불리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폐회식 참석을 위해 인천을 찾았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방남 기간 이들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면담을 갖고 남북한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고위급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처럼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남북한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인천이 남북화해와 교류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인천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만큼 예민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원칙은 분명하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개선을 통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도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봐가며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통일시대 인천의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남북관계 개선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 열강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특히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는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경쟁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만큼 선제적 접근을 통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통일대박, #인천, #남북관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북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