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작전지시 중인 김봉길 인천 감독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승기연습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 1군 자체 훈련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선수들에게 작전지시 중인 김봉길 인천 감독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승기연습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 1군 자체 훈련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이명석


인천 유나이티드(감독 김봉길)가 21일 토요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포항 스틸러스(감독 황선홍)를 상대로 자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이번 자선경기는 프로축구의 활성화와 평소 축구를 직접 관람할 기회가 없었던 K리그 비연고지역의 축구팬들에게 직접 관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매주 대학팀들과 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다가 오랜만에 프로팀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연 뒤 "선두 포항과 경기를 치르는데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자선경기를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프로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축구 팬들에게 우리가 찾아가 경기를 하는 건 상당히 좋은 취지인 것 같다"며 연맹에서 매년 연례로 진행 중에 있는 본 자선경기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뜻을 함께 내비쳤다.

이번 월드컵 휴식기동안의 훈련 성과에 대해 묻자 그는 "작년보다 우리가 패스 게임이 안 되는 것 같아서 휴식기 기간 중 짧은 패스에 의한 경기 운영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선수들이 여느 때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 훈련 성과도 상당히 좋다. 다가올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단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해 자선경기 상대는 리그 선두 포항. 지난해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동시에 재패한 포항은 K리그의 대표적인 전통 강호로 꼽히는 팀이다. 반면에 올 시즌 인천은 계속되는 부진 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금이나마 부담감이 없는 지 김 감독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만약 리그 경기였다면 부담이 갔을 것이다. 하지만 연습경기이자 자선경기이기 때문에 전혀 부담은 없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한 뒤 "후반기를 대비해서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항과의 자선경기에서 발견된 부족한 부분은 남은 기간 더욱 세심히 다듬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번 포항과의 자선경기에 총 22명의 선수들을 동행하여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기 다른 선수 구성으로 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부분은 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유지 그리고 부상 방지 차원에서 포항 구단과 협의된 부분이라는 후문이다.

끝으로 김 감독은 후반기에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이석현과 진성욱을 거론했다. 그는 "석현이가 전반기의 부진을 떨치고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후반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석현이와 더불어 성욱이의 몸 상태도 상당히 좋다. 아직은 체력적인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연습경기에서 계속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특히 슈팅력이나 폭발적인 스피드 등 감각이 상당히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이 두 선수에게 후반기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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