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구미 전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여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 날이다.
▲ 동구미마라톤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천생산 달리기 전 기념 사진 구미 전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여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 날이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15일 오전 8시 구미시 천생산성 산림욕장에서는 '동구미마라톤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천생산 달리기 대회'가 대자연의 싱그런 녹음과 함께 힘차게 열렸다.

구미 전역의 마라톤 동호인들은 동구미마라톤클럽(회장 이규화)의 창립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마라닉(마라톤과 피크닉의 합성어)을 함께 했다.

천생산 달리기는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과 달리 산길을 달리는 산악마라톤으로, 상쾌한 공기와 함께 수많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 마쉴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동구미마라톤클럽에서는 왕복 10km이내의 거리로 비교적 부담없이 달릴 수 있도록 천생산 산길 코스를 설정해 두었다.

사진 봉사를 맡은 동구미마라톤클럽 이상희 회원
▲ 천생산 산림욕장 입구 사진 봉사를 맡은 동구미마라톤클럽 이상희 회원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동구미마라톤클럽의 훈련 코스로 애용되는 천생산 자락은 해발 407m로 높지 않은 산세지만 정상부의 미득암에서 통신바위로 이어지는 장대한 천연 절벽이 산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천생산은 동쪽 방면에서 바라보면 하늘 천자로 보여 하늘이 만든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고 부르지만 이외에도 일자봉, 병풍바위, 혁거산 등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특히 구미시 장천면 일대에서는 박혁거세가 산성을 처음 쌓았다는 전설로 인해 혁거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날 대회를 통해 천생산을 찾은 구미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은 유서 깊은 천생산성이 있는 산속을 오르락 내리락 달리며 때로는 군데 군데 만들어진 벤치에 앉아 쉬엄 얘기도 해가며 즐거운 산행과 마라톤을 겸했다.

회원들은 이따금 쉬기도 하고 두런 두런 인생이야기도 나누며 자연속에서 힐링한다.
▲ 천생산 숲속 길을 달리는 마라톤 동호인들 회원들은 이따금 쉬기도 하고 두런 두런 인생이야기도 나누며 자연속에서 힐링한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천생산은 그리 높지 않아 오르는데 힘이 들지 않고 산마루가 길고 평탄하며 숲이 우겨져 있다. 또한 국내에서 찾아 보기 힘든 산정상 암벽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동구미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천생산 달리기 코스 요소에 배치되어 열심히 달리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길안내와 더불어 물과 음료수를 나눠주는 등 손님 맞이에 열성을 보였다.

이상희 회원은 천생산을 달리는 동호인들에게 천생산에서의 멋진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

15m 길이의 출렁다리라서 스릴을 느끼기도 한다.
▲ 천생산 달리기의 마지막 관문인 구름다리 15m 길이의 출렁다리라서 스릴을 느끼기도 한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산림욕장 주차장에 마련된 천막에서는 박재갑 사무국장이 동구미마라톤클럽 특유의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동호인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방동영 회원의 즐거운 경품 퀴즈 진행과 함께 행사장은 건강한 웃음으로 가득찼다.

동구미마라톤클럽의 뒷풀이 음식은 푸짐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 별미인 올갱이국을 끓이고 있는 박재갑 사무국장 동구미마라톤클럽의 뒷풀이 음식은 푸짐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날 뒷풀이 행사에서는 이번 6·4지방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해 경북지역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된 구미마라톤클럽 구자근 회원과 구미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동구미마라톤클럽의 경정현 회원이 함께 참석해 이채롭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마라톤 정신으로 열심히 선거운동했음을  전해 진심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자연속에서 펼쳐진 천생산 달리기 행사는 같은 지역내 마라톤클럽들간의 교류를 겸하기도 해 더없이 흥겨웠다.

마라톤 동호인들에겐 창립기념이일 마치 개인의 생일처럼 흥겨운 날이다.
 마라톤 동호인들에겐 창립기념이일 마치 개인의 생일처럼 흥겨운 날이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수려한 자연속에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마시며 달리는 산악마라톤은 산을 찾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천생산만이 줄 수 있는, 소나무 숲속 산길의 청아한 매력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일반인들이 5시간 걸리는 산행길을 마라톤 동호인들은 마지막 주자까지1시간 30여분 내로 모두 완주 했다.
▲ 자연은 건강한 사람들에겐 언제나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일반인들이 5시간 걸리는 산행길을 마라톤 동호인들은 마지막 주자까지1시간 30여분 내로 모두 완주 했다.
ⓒ 김도형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http://한국유통신문.com)과 한국유통신문 카페(http://cafe.naver.com/circulatenews), 블로그(http://blog.naver.com/flower_im)에도 올려집니다.



태그:#동구미마라톤클럽 창립 10주년, #천생산 산악마라톤, #한국유통신문 오마이뉴스 후원, #구미김샘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무료동영상 강의, #피톤치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