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완투승으로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소속팀 다저스의 6-1 강우콜드 게임승을 이끌었다.

 

커쇼가 5승을 달성하면서 다저스 5인 선발은 이번 시즌 합계 28승(그레인키 8승, 류현진 7승, 하렌 5승, 베켓 3승)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가 현재까지 기록한 33승 중 무려 85%에 해당하는 28승을 선발투수 5명이 합작한 것이다. 5인 선발 모두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각 부문별로 누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자.

 

평균자책점 (베켓-그레인키-류현진-커쇼-하렌)

 

다저스의 5인 선발들 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는 베켓이다. 베켓은 평균자책점 2.57로 팀내 선발들 중 1위(NL 9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그레인키가 2.62(NL 11위)를, 류현진이 3.08(NL 16위)을, 커쇼가 3.17을, 하렌(NL 31위)이 3.50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투구 이닝 (하렌-그레인키-베켓-커쇼-류현진)

 

다저스 5인 선발은 이번 시즌 현재 55경기에 등판해 333이닝을 투구했다. 경기당 평균 6.05이닝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 특히 다섯 명의 선발투수 중 류현진을 제외한 네 명의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12경기에서 74.2이닝을 소화한 하렌이 평균 6.2이닝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그레인키와 베켓은 6.1이닝, 커쇼는 6.0이닝, 그리고 류현진이 5.8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탈삼진 (커쇼-그레인키-베켓-류현진-하렌)

 

다저스 5인 선발 중 경기당 평균 탈삼진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는 커쇼다. 커쇼는 8경기에서 무려 64개의 탈삼진으로 경기당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2011시즌과 2013시즌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에 오른 투수답게 닥터K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그레인키가 평균 6.8개, 베켓이 5.7개, 류현진이 4.8개, 하렌이 4.3개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 (베켓-커쇼-그레인키-류현진-하렌)

 

다저스 5인 선발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중인 투수는 노장 베켓이다. 베켓의 피안타율은 0.213로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한다. 베켓의 뒤를 이어 커쇼가 0.234의 피안타율을, 그레인키가 0.251를, 류현진이 0.265를, 하렌이 0.2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볼넷 허용 (커쇼-하렌-그레인키-류현진-베켓)

 

다저스 5인 선발 중 이닝당 볼넷 허용 비율이 가장 낮은 투수는 커쇼다. 커쇼는 48.1이닝 동안 불과 7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이닝당 평균 0.14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하렌이 0.16개,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0.22개, 베켓이 0.34개를 기록하고 있다.

 

피홈런 허용 (류현진-커쇼-그레인키-하렌-베켓)

 

다저스 5인 선발 중 경기당 피홈런 허용이 가장 적은 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11경기에서 단 3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하며 경기당 0.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커쇼가 경기당 0.5개, 그레인키가 0.7개, 하렌이 0.8개, 베켓이 0.9개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커쇼-그레인키-하렌-류현진-베켓)

 

다저스 5인 선발 중 타석에서 가장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는 선수는 커쇼다. 커쇼는 현재까지 17타수 4안타로 타율 0.235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그레인키가 0.200로 2위, 하렌과 류현진이 나란히 0.130으로 3위에, 그리고 베켓이 0.95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상으로 다저스 5인 선발들의 기록을 각 부문별로 비교해봤다. 다섯 명의 선발투수 모두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 5인 선발의 꾸준한 활약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자못 궁금하다.

2014.06.09 15:14 ⓒ 201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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