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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시장 후보
 양기대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시장 후보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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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지난 3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한국광리관리공단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를 가지고 안전공사를 했다. 지금까지 가학광산동굴을 다녀간 사람이 55만 명이나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가학광산동굴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예상대로 이번 광명시장 선거에서 광명가학광산동굴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가학광산동굴은 재선에 도전하는 양기대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시장 후보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양기대 후보를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양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 때문에 외부 선거유세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시끄러운 선거 분위기를 원하지 않는것 같다는 게 양 후보의 분석이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양 후보를 찾아온 반가운 이들이 있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손님들이 찾아온 것이다. 이들은 '국경없는교육가회' 관계자들과 함께 양 후보를 방문했는데, 그것은 양 후보와 아주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의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2013년, '평생학습도시' 광명시에 '평생학습' 전수를 요청했고, 양 후보가 부르키나파소를 직접 방문해 MOU를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부르키나파소 방문자들은 "양 후보가 꼭 당선돼 지속적으로 부르키나파소와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네거티브, 흑색선전 하지 않는 선거 제안... 상대후보는 네거티브"

- 재선에 도전한다. 초선으로 출마할 때와 많이 다를 것 같다.
"처음 시장에 출마했을 때는 열심히 해서 시민들에게 어필하면 됐다. 지금은 지난 4년의 제 공과를 낱낱이 다 드러내고 평가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선거에서 (상대후보가) 부정적인 것을 많이 부각시키고 있다. 때로는 왜곡도 하면서. 그런 것을 감내해나가면서 그동안 제가 이룬 성과를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난 16일, 광명시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자들이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말자면서 흑색선전도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우리는 일체 하지 않고 있다.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 없다. 하지만 상대후보가 선거공보물에 네거티브를 했다. 저도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만 선거공보물에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데, 상대후보가 물불 가리지 않고 막 나오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선거 막판에 가면 어떤 흑색선전을 하고 네거티브를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지난 임기 4년 동안 광명시가 엄청나게 변화, 발전했다. 가학광산동, KTX 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초선 때는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면 재선 한다면 내실을 다져야 할 것 같은데.
"가학광산동굴과 KTX 역세권 개발은 내실을 다지고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재선한다면 서민들이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천착해서 풀어나갈 계획이다. 광명 뉴타운, 보금자리 사업과 교통문제 등을 포함해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것을 현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해결할 생각이다. 그동안 큰 틀에서 발전과 개발을 하느라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시간의 한계도 있었고. 앞으로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현장에서 결정하고 처리하는 행정을 하려고 한다. 그게 바로 소통이 아니겠나."

양 후보는 "4년 동안의 행정경험에서 얻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너무 좌고우면하지 않고 빨리 결정하면서 행정의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명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 자부심 느낀다"

양기대 후보를 만난 부르키타파소 관계자들
 양기대 후보를 만난 부르키타파소 관계자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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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년 임기를 돌아보면서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인가?
"광명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다. 옛날의 광명은 내세울 게 없었는데, 지금은 KTX 역세권이나 가학광산동굴 개발 등으로 광명을 상징하는 것들이 생겼다. 또 교육이나 복지측면에서도 시민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해주고 있다. 제가 광명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 가장 아쉬운 것은?
"조금 더 주민 속으로, 조금 더 서민 속으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시간의 제약이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또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스킨십을 넓히고 소통을 해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그런 면에서 보완하고 적극적인 스킨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세월호 침몰사고가 선거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나?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지만, 시민들이 시끄러운 선거운동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그래서 선거유세는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술집에도 가고, 식당에도 가서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기도 한다. 또 SNS로 홍보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효과가 있는지?
"크게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동영상은 많이 보는 것 같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소홀히 할 수 없다."

- 피드백이 많이 오나?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많이 누르지만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안전도시 마스터플랜' 만들어 사고예방 최선 다하겠다"

양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선거공약에 적극 수렴, '안전도시 광명'을 강조하는 선거공약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학광산동굴 안전문제를 심중식 후보가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몇 번이나 거듭 안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민안전위원회를 설치해 광명시 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양 후보는 "지역경제활성화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인 5060세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 일자리도 확대하고 기업유치를 계속해서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할 자신이 있다."

양 후보는 "선거를 치르면서 지난 4년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되었다"며 "다시 한 번 양기대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양기대, #광명시장, #가학광산동굴, #KTX역세권,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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