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아래 FA) 1차 협상이 마무리 되었다. 양희종과 함지훈 등 대부분의 대어급 선수들이 원소속 구단과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잔류하게 된 가운데 KGC인삼공사의 김태술은 계약체결 후 트레이드되는 방식으로 KCC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나름대로의 침체기를 맞았던 KGC가 다음 시즌에 어떻게 변모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김태술 계약 후 트레이드 방식으로 KCC로 이적

양희종과 함께 FA 최대어로 꼽히던 김태술은 소속구단인 KGC인삼공사를 떠나 전주 KCC 로 이적하게 되었다.

김태술은 KGC와 보수 6억2000만 원(연봉 5억 원·인센티브 1억 2000만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한 후 KCC로 트레이드 되는 방식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에 KGC는 김태술을 보내는 대신 KCC로부터 강병현과 장민국을 받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KGC에 입단하게 된 강병현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진출한 후 다섯 시즌 동안 195경기에 출전하여 경기당 평균 11.05득점과 3.3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는데 돌파력이 뛰어나고 3점슛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병현과 함께 KGC로 트레이드된 장민국은 2012년 프로에 데뷔한 후 부상으로 한 시즌을 쉬다가 지난 시즌에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7.8득점을 올리며 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술을 내보내는 대신 주전급에 속하는 강병현과 장민국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KGC가 다음시즌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지 궁금하다.

양희종, 주희정, 정영삼, 함지훈 소속팀에 남아

1차 협상에서 가장 먼저 협상 타결한 선수는 FA 최대어 양희종이다.

양희종은 KGC와 총액 6억 원(연봉 4억2천, 인센티브 1억8천), 계약기간 5년에 도장을 찍었는데 2013∼2014시즌 보수총액 4억 원(연봉 3억 원·인센티브 1억 원)보다 무려 50% 오른 금액으로 성공리에 합의점을 찾았다.

양희종은 6시즌을 뛰는 동안에 경기당 평균 8득점과 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보였는데 공격 못지 않게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살림꾼 역할도 톡톡히 하였다. 또, 양희종이 살림꾼 역할을 잘하였다는 점은 2008-2009시즌에 수비 5걸에 선정된 것과 지난 시즌에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것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있다.

양희종은 구단에서 큰 금액을 제시해 줘 팀에 남게 됐다면서 매우 만족스럽게 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팀을 위해 많은 보탬이 될 것을 다짐했다.

주희정과 정영삼도 나란히 1차 협상에서 성공하며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했다. 주희정은 서울 SK와 연봉 1억5천500만 원, 인센티브 6천500만 원 등 보수 총액 2억2천만 원에 2년간 재계약했는데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2점과 1.4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플레이를 주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영삼도 인천 전자랜드와 연봉 3억5천만 원, 인센티브 5천만 원 등 보수 총액 4억 원에 5년간 재계약했는데 정영삼은 지난 시즌에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10.3점에 2.3리바운드, 1.6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함지훈도 울산 모비스와 총액 5억 원(연봉 3억5000만 원, 인센티브는 1억5000만 원)에 5년 계약을 하면서 원소속 구단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함지훈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10.89점, 4.8 리바운드, 3.5 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보인 바가 있으며 포스트 시즌에는 팀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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