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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천이슬, 요리 즐기는 천장금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올리브TV의 공동주거 프로젝트 <셰어하우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천이슬이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셀레브리티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며 펼쳐지는 일상을 담은 공동주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6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

올리브 TV <셰어하우스>에 출연하는 천이슬 ⓒ 이정민


'노이즈 마케팅'이란 말이 있다. 고의적으로 구설수를 일으켜 대중의 주목을 끌어보려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다. 연예계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등 프로그램을 홍보할 때 주로 활용된다. 방법은 다양하다. 대중의 관심을 유발시킬 만한 선정적인 장면(노출), 막장 코드 등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유도한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는 연예계 속성 때문인지 연예계에서는 이제 흔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이 최근에는 변형된 모습으로 연예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하나가 이른바 '남친 마케팅', 즉 연예인 남자친구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슈를 생산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물론 정식 마케팅 용어는 아니다)이다. 천이슬은 이러한 남친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어느날 문득 '개그맨 양상국의 여친'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천이슬은 이제 남친 양상국보다 더 많은 기사 거리를 제공하는 '핫'한 인물로 성장했다. 일부러 양상국을 활용했든 아니든 정확한 사실은 두 사람만이 알겠지만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름과 얼굴을 명확하게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인간의 조건, 셰어하우스 등 고정프로까지 꿰찼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전적으로 양상국의 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남친 마케팅이라고 얘기는 했지만 반대로 양상국의 여친이라는 자리가 스타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한다면, 지금 천이슬의 이미지로는 더 이상 본업인 배우로서 성장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득은 있다. 비록 타인을 통해 쌓은 인지도지만 발판은 훌륭하다. 무엇을 해도 대중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이 식기 전에 더 이상 득 될게 없는 남친 얘기는 그만하고 본업인 연기자로서 무언가를 보여줄 때다.

실력이 뒷받침 된다면 배우로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펼친 마케팅의 함정에 영원히 빠질 수 밖에 없다. 마케팅은 관리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취한 득으로 만족하고 실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할 때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천이슬 양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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