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5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간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44점을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을 한단계 더 높였다. 4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린 대한항공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2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신영수가 17점을 올리며 마이클과 함께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용병 비소토가 결장한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7점, 후인정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3-0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신영수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해갔다. 이후에도 마이클과 신영수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15-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마이클의 득점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전력이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10-9로 리드해 나갔고 후인정의 득점과 전광인의 시간 차 공격이 이어지면서 16-12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대의 범실과 마이클의 연속득점이 나오면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23-23의 동점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공격득점을 따낸 뒤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2세트마저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는데 한국전력도 세트후반까지 한두 점 차의 추격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결국 양 팀은 듀스 접전으로 접어들게 됐고, 25-25의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26-25를 만든 뒤 김형우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7-25로 3세트를 따내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전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의 공격력과 신영수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현대캐피탈과 해볼만한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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