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류수영과 손진영이 방송에서 마지막 인사 없이 하차한 것에 대해 제작진이 "상호간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장혁과 류수영, 손진영은 지난 9일 '번개 부대' 편을 마지막으로 <진짜 사나이>에서 하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혁의 고별 편지가 소개되며 일부 멤버의 교체 사실이 알려졌지만, 류수영과 손진영의 별다른 하차 소감이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진짜 사나이> 관계자는 10일 저녁 <오마이스타>에 "방송 상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장혁씨가 멤버들을 대표해 내레이션을 통해 하차 인사를 전한 것"이라며 "번개부대원들과도 헤어지는 마당에 멤버들의 하차 소식이 강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출연진들과 하차에 대한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정 시점이 되면 하차를 할 수 있겠다는 내부 의견과 상호간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류수영과 손진영은 <진짜 사나이>의 원년멤버로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금까지 활약해왔다. 류수영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에이스' 캐릭터를 얻었으며, 각종 군대 음식을 섭렵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하기도 했다. 손진영 역시 '구멍'이라는 엉뚱한 캐릭터로 유쾌한 상황을 만들며 부대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한편 장혁, 손진영, 류수영의 자리는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슈퍼주니어M 헨리가 채운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부대에서 촬영 중이며,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진짜 사나이>는 오는 16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