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필리핀 고아원 방문 조수미씨가 필리핀 알라방에 위치한 산호세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남자아이가 손을 이마에 대는 것은 필리핀에서 연장자에게 나타내는 존경의 의미임

▲ 조수미, 필리핀 고아원 방문 조수미씨가 필리핀 알라방에 위치한 산호세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남자아이가 손을 이마에 대는 것은 필리핀에서 연장자에게 나타내는 존경의 의미임 ⓒ 이아람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유네스코 평화음악인인 조수미씨가 태풍 '하이옌'으로 폐허가 된 타클로반의 재건을 돕고자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자선 공연을 열었다.

지난 1월 29일 마닐라에 도착한 조수미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아픔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준비하고 있던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을 조정했다, 2월 1일 필리핀에서 첫 공연을 연다"며 "제 목소리가 이번 피해로 지친 이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출연료는 유니세프 필리핀을 통해 폐허가 된 타클로반의 재건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조수미씨는 공식일정 외에도 필리핀 체류하는 동안 틈틈이 선행을 베풀었다. 설날이었던 지난 1월 31일에는 필리핀 알라방에 있는 산 호세 보육원을 방문,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지원기금을 전달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성 스콜라스티카 코라손 아키노 홀'에서 음악인을 꿈꾸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무료 오페라 강습을 진행했다. 3일에는 필리핀 동물보호단체(PETA-Philippine)를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지원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1일 조수미 월드투어 콘서트를 본 에반젤린(23·여)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씨가 조수미씨의 공연을 더욱 값지고 아름답게 만들었다"며 "필리핀의 예술가들도 사회를 위해 더욱 공헌하려는 그녀의 마음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조수미 필리핀 자선공연 고아원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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