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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그룹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16일부로 니콜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된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니콜이 카라로 활동을 마무리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으니 응원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4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강지영의 탈퇴설도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강지영도 카라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7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를, 그리고 정든 팀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이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니콜과 강지영의 '측근'이라고 밝혀진 이들의 입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22일에는 일본 매체를 통해 니콜의 어머니가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접촉했다는 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니콜 거취에 관심..."소속사는 정해진 것 없다" 직접 밝혀

 카라를 떠난 니콜

카라를 떠난 니콜 ⓒ DSP미디어


니콜의 어머니는 카라가 한차례 해체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11년에 그랬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듯하다. 니콜의 어머니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연예계 인맥이 넓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런 영향력을 바탕으로 딸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여러 가지를 도와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은 어머니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문제는 어머니의 발 빠른 행보가 '카더라'라는 식의 소문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 니콜의 어머니가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웰메이드스타엠 관계자와 친하게 지냈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니콜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두 연예기획사는 "사실 무근이다" "근거 없는 소리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급기야 니콜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니콜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서 혼란스러워할 여러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니콜은 "재충전하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트레이닝을 떠난다"며 "소속사는 서두르고 있지 않다.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카라' 털어내고 온전히 홀로서기, 시간이 필요해

지난 2007년 카라의 원년 멤버로 데뷔한 니콜은 그동안 카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여러 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카라가 일본에서 자리매김하기 전인 10대 시절, 니콜은 예능에서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엉뚱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오랜 시간, 카라의 니콜이었기에 그녀에게도, 그리고 대중에게도 카라의 그림자를 털어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니콜과 대중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니콜이 멤버들과 활동했던 모습을 1막으로 남겨두고, 연예계 생활 2막을 준비할 시간 말이다. 무대에 온전히 혼자 서려면 니콜에게도 준비가 필요할 것이고, 대중 역시 홀로 선 니콜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니콜의 어머니가 계속 언급되는 것은 양쪽의 준비를 방해하는 일이다.

지나친 관심은 독이다. 니콜에게도, 뒤이어 팀을 떠나는 강지영에게도, 그리고 지금의 소속사에 남아서 카라라는 그룹의 명맥을 이어갈 세 멤버에게도.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그저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앞서 생각했던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만이 살 길이다.

니콜 카라 강지영 DSP 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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