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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분향소를 찾은 참배객들이 이씨의 영정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분향소를 찾은 참배객들이 이씨의 영정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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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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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매, 순하게 생겼고만. 어째 그랬으까."

고 이남종(광주 북구, 40)씨와 인연이 없던 이들도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 급하게 차려진 분향소 제단엔 양초 두 개와 향로, 국화꽃이 자리했다. 영정 사고 당일 이씨의 집에서 유일하게 나온 조그마한 증명사진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를 외치며 분신한 뒤 새해 첫날 끝내 숨진 이씨의 분향소가 2일 그가 살던 광주에도 차려졌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이들은 이씨의 유서에 나온 "국민들은 주저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모든 두려움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 국민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는 문구를 읊으며 이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민주정부 후 이런 일 없으리라 믿었는데"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합동 참배에 나선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나간채 광주시국회의 공동상임대표, 박혜자 민주당 의원,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임추섭 광주시국회의 공동상임대표.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합동 참배에 나선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나간채 광주시국회의 공동상임대표, 박혜자 민주당 의원,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임추섭 광주시국회의 공동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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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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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참배에는 임추섭·나간채 광주시국회의 공동상임대표를 비롯해 광주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종교인,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박혜자 민주당 의원,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정당 및 교육기관 관계자도 분향소를 찾아 참배를 했다.

임추섭 상임대표는 조사를 하며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너무 답답하고 서글프다"며 "지금과 같은 난국에 우리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이 열사의 죽음에 답할 것인가에 대해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찾은 장휘국 교육감은 "민주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제 이런 일은 없으리라고 믿었는데 다시 스스로의 몸을 바쳐 민주사회를 요구하는 일이 일어나서 참 안타깝다"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민주주의, 정의, 인권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호권 의장도 "국민과 불통하면서 이런 희생을 가져오게 한 극악무도한 정권에 대해 이 열사가 산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할지 보여줬다"며 "열사의 숭고한 뜻을 150만 광주시민은, 아니 5000만 국민은 잘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을 대표해 조사를 한 임내현 위원장은 "제도권 안에서 이 열사의 정신을 잘 승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불통의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 세력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합동 참배가 끝난 뒤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이씨의 영정을 향해 절을 하고 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합동 참배가 끝난 뒤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이씨의 영정을 향해 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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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박혜자 민주당 의원이 합동 참배 중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이남종 열사 민주시민장 광주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 이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 참배를 했다. 박혜자 민주당 의원이 합동 참배 중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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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광주장례위원회는 영결식 하루 전날인 3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분향소를 열 계획이다. 이씨의 영결식은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며 이날 시신은 광주로 옮겨져 오후 3시 30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노제를 치른다. 

장지는 '고 이남종 민주열사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에서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옛 5·18묘역)로 할 것을 논의중이다.


태그:#이남종, #분신, #분향소,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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