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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9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예고 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전화 통지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일 <연합뉴스>는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이 전통문의 수신처는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 시내에서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건드렸다면서 전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이 이 매체는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서해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엄마부대 봉사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 김정은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체제를 비난하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보수단체, 김일성 3부자 모형 화형식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엄마부대 봉사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 김정은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체제를 비난하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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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앙일보>도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통문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 시내에서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문제 삼고 있다'며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건드렸다는 주장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납북자가족모임·엄마부대 봉사단·탈북난민인권연합 등 5개 보수단체는 이날(1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고모부를 잔인하게 처형해 세계적 악마의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이젠 노골적으로 대남 위협에 나서고 있다'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화형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북한 관영 매체의 공식적인 보도는 없다. 우리 정부 또한, 이러한 통지문을 받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태그:#북한 국방위, #타격 협박문, #국가안전보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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