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김규리가 라틴댄스를 추며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김규리가 라틴댄스를 추며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부산)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이희훈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단연 배우 김규리였다.

3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1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배우 강수연과 홍콩배우 곽부성이 개막식의 진행을 맡았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1>에서 라틴댄스 실력을 뽐낸 뒤, MC를 맡기도 했던 김규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김규리는 전문 댄서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앞둔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영화 공로상과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프랑스 영화 평론가 샤를 테송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영화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이었던 샤를 테송은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받아 한국영화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샤를 테송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 되고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 되고있다. ⓒ 이희훈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이 받았다. 영화 <잃어버린 사진>으로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그는 "몇 년 전, 부산영화제에 왔는데 많은 영화예술인들이 흰색을 즐겨 입더라"면서 "이유를 물었다가 '한국의 예술혼에는 백색이 있다는 말을 듣고 큰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 301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김규리 강동원 축하공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