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시트콤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시트콤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tvN <푸른거탑 제로>의 민진기 PD가 가수 박완규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박완규는 <푸른거탑 제로>에서 부대의 잔반을 수거해 가는 돼지 농장 사장인 짬아저씨 역으로 고정 출연한다. 이를 두고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푸른거탑 제로> 기자간담회에서 민진기 PD는 "사실 박완규는 지난 시즌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출연을 원했다"며 섭외 뒷 이야기를 전했다.

민 PD는 "실제로 (박완규가) '<푸른거탑> 출연하고 싶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매니저를 통해 아이디어를 전해 주기도 했고, 제작진과 매니저가 두세 차례 만나기도 했다"며 "'머리를 자를 수는 없다'고 해 어떤 캐릭터로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민진기 PD는 "그러던 중 어느 부대에나 잔반을 수거해 농장을 운영하는 분들이 있어 그 캐릭터를 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부탁을 드렸더니 정말 흔쾌히 승낙하고,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 데뷔하는 가수 박완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푸른거탑 제로>에 출연하는 가수 박완규. ⓒ 이정민


본인이 자청해 <푸른거탑 제로>에 합류한 만큼, 실제 박완규의 의욕 또한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민진기 PD는 "사실 출연 분량은 한 신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매주 본인의 분량보다 더 많은 걸 준비해 온다"며 "이번 시즌에 기대하고 있는 캐릭터다. 앞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푸른거탑 제로>는 시트콤 <푸른거탑>의 말년병장 최종훈의 신병 교육대 이야기를 다루는 일종의 프리퀄이다. 전 편의 주인공들 대신 배우 이준혁·이영훈·김동현·파스칼 디오르, 개그맨 윤진영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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