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던 추신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볼넷 2개)로 약세를 보였던 밀워키의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잘 때린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가야르도의 패스트볼을 잘 밀어 쳤지만 아쉽게도 3-유간을 빼는 안타성 타구는 3루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 역시 안타를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서 가야르도의 초구 변화구를 타격했지만 타구는 유격수 진 세구라에 막혀 평범한 땅볼에 그쳤다.

이날 추신수의 유일한 출루는 세 번째 타석에서 만들어졌다. 팀이 0-2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에서 가야르도의 몸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시즌 78번째 볼넷으로 추신수는 팀 동료인 조이 보토에 이어 내셔널리그 볼넷 2위를 굳건히 지켰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기대하던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선 추신수는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브랜든 킨즐러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74로 하락했으며, 출루율 역시 .409로 소폭 떨어졌다. 올 시즌 계속해서 손가락 부상(왼쪽 엄지와 검지)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로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벌인 '불쇼'의 충격이 가시지 않을 탓인지 5안타 빈공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신시내티가 밀워키에 0-2로 패배했다. 선발로 나선 맷 레이토스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신시내티 타선의 침묵과 4회 연속 3안타로 2점을 내주며 시즌 4패(12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5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시즌 69승5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피츠버그와의 승차가 3.5경기 차이로 벌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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