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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다섯째 날입니다. 오늘(7월 27일)은 한라산 중턱에 있는 사라오름을 오를 계획입니다. 한라산을 오르고 싶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 무리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여름에 사라오름을 오르면 분화구에 물이 가득한 호수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동북사면 성판악 등산로 근처에 있으며 오름 정상에 약 250미터의 분화구에 물이 있어 고원 습원을 이루는 산정호수로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분화구에는 노루떼들이 모여 살면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거나 호수의 물을 먹으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문화재청 사라오름 소개서

문화재청에서 소개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사라오름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행의 시작 성판악
 산행의 시작 성판악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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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길
 울창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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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성판악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반이 되었습니다. 매점에서 김밥과 물을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성판악 코스는 속밭대피소까지는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까지 오를 계획이면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진달래 대피소까지 오후 1시까지 도착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는 한가합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한라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은 이미 다 올라간 듯 합니다.

사라오름 오르는 길
 사라오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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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오르는 길
 사라오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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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오르는 길
 사라오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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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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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갈림길
 사라오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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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밭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우리는 천천히 사라오름 갈림길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성판악에서 2시간 정도 걸으면 사라오름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약 15분 정도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됩니다.

땀 좀 흘리며 오르다 보니 사라오름의 분화구가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던 그 분화구가 아닙니다. 서울 경기지방은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제주도는 마른 장마입니다. 분화구에 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전망대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분화구 위로 한라산이 구름에 가린 모습으로 보입니다.

사라오름 분화구
 사라오름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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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분화구 위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사라오름 분화구 위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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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분화구
 사라오름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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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에서 온 원어민 교사도 사라오름에 올라왔습니다.
 카나다에서 온 원어민 교사도 사라오름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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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전망대
 사라오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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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 시내가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에 가려 시내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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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전망대에 도착하니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라오름을 오를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캐나다 처녀도 올라와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한라산은 물론 서귀포 시내와 그 사이에 있는 오름들도 조망할 수 있는데 아쉽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가 쉬고 내일은 올레길 10코스에 있는 용머리해안을 산책할 계획입니다.


태그:#사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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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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