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친 연예병사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제대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소집해제한 가수 겸 배우 비 ⓒ 이정민


[기사 보강: 8월 6일 오후 7시 46분]

최근 전역한 가수 비(31, 본명 정지훈)가 재입대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007년 현역병으로 재입대했던 싸이를 예로 들며 비의 재입대를 주장했다. 그 이유로 입대 과정에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경력 자료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편법으로 연예병사가 됐다는 것 등을 들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우리나라는 징병제이므로 모든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며 "그러나 비는 서류 제출도 하지 않고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연예병사가 된 사례다. 보통 연예병사 경쟁률은 지원 서류를 제출한 후 3대 1, 4대 1 정도로 높은 수준인데 비만 특혜를 입은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이처럼 비의 재입대 추진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김 의원실 관계자는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비가 필수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연예병사가 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뿐"이라면서 "재입대 여부는 국방부가 결정하는 것이지, 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비는 2011년 10월 11일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으며 2012년 2월 24일부터 연예병사로 국방 홍부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2013년 1월 1일 여자친구인 김태희와 데이트를 하면서 영내를 벗어나는 등 복무규율을 어겨 논란이 됐다.

더불어 6월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을 통해 연예병사들의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도 문제가 돼 결국 국방부는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했다. 국방부는 군인의 품위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 등 연예병사 7명에게 영창 등의 징계를 내렸고 이 과정에서 비는 징계 없이 7월 10일 전역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2006년 10월 6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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