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민과 권민이 오늘(13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난 소감과 2세 계획 등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지민과 권민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각 "배우의 길이 외롭고 힘들 때가 있었는데, 함께하는 동반자가 있어서 든든하다",  "내 인생의 복덩이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권민은 "깜짝 놀라더라"며 "각자 살아왔던 삶이 있으니까 상대방화 되어 가면서, 인정하면서 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민 또한 "비밀스럽게 연애를 해서 주변에 아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며 "(결혼) 발표가 나가니까 '임신했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는 아직 가볍다"며 '속도위반' 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또 "잔잔하게 주입식 프러포즈를 많이 했다"며 윤지민을 사로잡은 비결을 전하기도 한 권민은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다다익선'이라고, 아이는 많으면 좋을 것 같다"며 "윤지민씨 상태를 봐서, 최대한 오늘부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권민의 말을 이어 받아 윤지민 역시 "알다시피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2세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민은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으니까 그 마음 잃지 말고 언제나 지금 마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윤지민 또한 "막상 결혼을 하려니까 이상하게 잘못했던 생각들이 많이 난다"며 "조금 더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주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윤지민과 권민은 2011년 연극 <청혼>으로 만나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분이 있던 사진작가와의 작업을 함께 하던 중 연인관계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윤지민과 권민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조재윤이, 축가는 알렉스와 일락이 맡았다. 부케는 역시 10월에 결혼을 앞둔 개그맨 김미려가 받게 된다. 신혼여행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