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능력자>의 포스터.

영화 <초능력자>의 포스터. ⓒ 영화사 집


강동원과 고수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초능력자>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다. 연출은 <링> <검은 물밑에서> 등으로 호러 장르 거장으로 자리 잡은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맡았고, <데스노트> 시리즈의 후지와라 타츠야가 주연을 맡았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국내 원작에서 강동원이 연기한 '초인'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영화 <베틀 로얄>,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다. 고수가 연기한 초인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 역은 영화 <워터보이즈> <전차남> <백야행>으로 사랑을 받은 야마다 타카유키가 연기한다.

한국영화의 일본 리메이크 사례는 지난 2007년 <말아톤> 이후 6년만이다. 국내 원작을 제작한 영화사 집에 따르면 일본 영화 제작자가 나카타 감독과 후지와라를 주연으로 할 만한 작품을 물색하던 중에 <초능력자>라는 작품을 접했고, 영화 자체가 흥미로워 곧바로 한국 제작사에 리메이크 제안을 했다. 해당 관계자는 "할리우드나 유럽 국가에서도 리메이크 제의가 있었지만 일본 프로젝트에 신뢰가 갔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일본판 <초능력자>는 <몬스터>라는 가제가 붙었다. 영화는 사람을 인형처럼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그와 대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7월 크랭크인해 2014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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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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