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눈빛의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지난 15일.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자선 경기 중 김봉길 인천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 매서운 눈빛의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지난 15일.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자선 경기 중 김봉길 인천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 이상민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으로 '봉길 매직' 인천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봉길 감독이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클래식팀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오늘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한 김봉길 감독은 내일(20일) 각종 행사 및 공식 훈련에 참여한 뒤, 모레(21일) 올스타전에서 박경훈 제주 감독과 함께 연세대학교 후배인 최용수 서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서 임무를 하게 된다.

김봉길 감독은 19일 오전에 소집 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K리그 올스타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이렇게 초대를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며 운을 뗀 뒤 "또한,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영광이다. 우리 소중한 K리그 팬들에게 즐거움과 웃음거리를 많이 선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코칭스태프로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최용수 감독의 부탁을 받고 합류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최용수 감독에게 전화가 와서는 '선배님, 후배 한번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더라.(웃음) 후배가 도와달라고 하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있나. 알았다고 흔쾌히 승낙했다. 최용수 감독을 잘 보좌하겠다"라고 말하며 재밌는 뒷이야기를 손수 소개해주었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K리그 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로 K리그가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그 어느 해보다 아주 뜻깊고 영광스러운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K리그가 예전과 비교하면 환경이나 여러 부분에서 정말 크나큰 발전을 이뤄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팬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팬이 우리 K리그를 위해서 큰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우리 K리그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디 K리그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클래식팀과 챌린지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은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김남일, 이천수, 이동국, 염기훈, 오범석, 정조국 등의 K리그 선수들뿐 아니라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등 K리그 출신 유럽파 선수들까지 자리를 빛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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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인천 유나이티드 'UTD 기자단'입니다. 이 기사는 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도 게재됐습니다.
김봉길 K리그 올스타전 최용수 감독 김남일 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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