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후 승리, 또 패배 후 승리, 다시 패배 후 승리. '인디애나'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와 7차전을 가졌다. 2012-201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6차전까지 3승 3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지막 7차전에서 76-99로, 큰 점수차 패배를 안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7차전에서 패하며 2012-2013시즌을 마감하긴 했지만 인디애나의 이번 시즌 활약은 충분히 대단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49승 32패 승률 0.605로 마이애미, 뉴욕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인디애나는 애틀랜타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인디애나, 강호 뉴욕 꺾고 이변 돌풍 시작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인디애나를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한 강호 뉴욕이었다. 객관적 전력상 인디애나의 열세가 예상되는 승부였다. 하지만 상대팀에서는 선수 일부의 개인플레이와 내홍을 겪었다. 그 결과  뉴욕을 4승 2패로 누르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실 인디애나의 이변은 뉴욕을 꺾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것만으로도 놀랍고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에서 우승후보 마이애미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인디애나는 지난 5월 23일 열린 1차전부터 마이애미를 몰아 세웠다. 당시 인디애나는 연장 종료 직전까지 102-101로 앞섰지만 MVP로 선정된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에게 역전 버저비터 레이업슛을 허용하며 패했다. 결과적으로는 패배였지만 인디애나의 1차전 경기력은 마이애미의 당연한 승리를 예상하던 NBA 전문가들과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후 인디애나는 고공 플레이의 우위를 앞세워 마이애미에게 2차전을 승리를 거뒀다. 그 후 패배와 승리를 반복했다. 인디애나는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단 한 차례도 리바운드 대결에서 마이애미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갈 길 바쁜 마이애미는 인디애나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 채 7차전까지 가서야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마이애미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인디애나.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경기는 대단했고 다음 시즌의 활약이 기대해 볼만 하다. 게다가 인디애나는 3년차 폴 조지가 플레이오프 들어 한 단계 성장하며 팀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수확을 올렸다. 폴 조지를 중심으로 더욱 강해져서 돌아 올 2013-2014시즌의 인디애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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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oulPlay, STN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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