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은지 오래 된 집을 싸게 사 리노하우스하면 평당 95만원의 시공비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지은지 오래 된 집을 싸게 사 리노하우스하면 평당 95만원의 시공비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 임윤수

관련사진보기


헌집을 사 평당(3.3㎡) 95만 원의 돈으로 마음에 쏙 드는 집, 평소에 살고 싶어 하던 마당 있는 집으로 지을 수 있을까? 지을 수 있습니다. 리노하우스가 정답입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리노하우스라는 말은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리노하우스란 말은 노후 주택을 총체적으로 개선하거나 개조해 새 집으로 재생시킨다는 뜻으로 'renovation'과 'house'의 합성어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지은 지 오래 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헐한 집을 사 골격 정도만 재사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평소에 살고 싶어 하던 집으로 재탄생시키는 주택시공입니다.

두 전문가의 리노하우스 노하우가 담긴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이종민·이승헌 지음, 인사이트북스 펴냄의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은 두 전문가가 직접 리노하우스를 시공하면서 작성한 실사구시의 산물로 리노하우스 가이드북이자 매뉴얼로 활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2011년 초, 인테리어 설계와 리모델링 컨설팅 업체 대표인 이종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리노하우스는 현재 18호까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남산동에 있는 헌 집을 사 되살린 1호 리노하우스를 시공하는데 든 시공비는 붙박이장, 신발장, 싱크대, 침대 프레임 등까지를 포함해 3.3㎡(1평)당 95만 원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리노하우스 덕에 구입당시보다 집값이 무려 1.3배 가량이나 상승했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횡재, 평소 살고 싶어 하던 마당이 있는 집도 마련하고 재산도 불리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흔 쯤 나이가 되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특정인만의 취향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누구나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는 역시 경제적인 여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리노하우스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꿈을 실현하는데 최우선 문제로 대두되는 경제적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 주거나 해소시켜 줄 대안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이왕 큰맘 먹고 짓는 집, 좀 더 멋지고, 좀 더 편하고, 좀 더 세련되게 지어 정말 꿈에서조차 오매불망 그리던 집에서 살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앞당겨 줄 묘책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사진으로 보여주고 내용으로 설명하는 마당이 있는 집 마련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지은이 이종민·이승헌┃펴낸곳 인사이트북스┃2013.5.20┃값 1만 4500원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지은이 이종민·이승헌┃펴낸곳 인사이트북스┃2013.5.20┃값 1만 4500원
ⓒ 임윤수

관련사진보기

책에서는 리노하우스에 대한 개념부터 적은 비용으로 헌 집을 구입해 새 집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계할 때 꼭 반영하거나 되짚어봐야 할 요소들,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에 대한 대처까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꿈에 그리던 집을 갖고 싶다면 우선 꿈을 자세히 그려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꼼꼼한 구상, 구성원들의 생활 패턴이나 생각까지를 반영한 설계도를 그려야만 집주인의 행복이 몇 배 커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노하우스를 진행하면서 쓴 공사일지까지 소개하고 있어 마당이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에 밟아야 할 법·행정적 절차나 흐름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공사를 진행해 나가는 작업 공정,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를 미리 점검하거나 예습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마당은 어떻게 공사하고, 외장공사 및 지붕공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침실과 창문은 어떻게 시공하고, 화장실 및 욕실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최적인지는 물론 자투리공간을 효과적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를 공사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시각적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어 현장을 보는 듯이 입체적인 구성입니다.

리노하우스에 필요한 지식 A에서부터 정보 Z까지

두 전문가 역시 시행착오가 전혀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는 두 전문가가 리노하우스 시공 회수를 더해 18호까지 완성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의 결집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책에서는 마흔쯤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당이 있는 집, 헌 집을 사 새 집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한 A에서부터 Z까지의 지식이나 정보, 헌집 구입에서부터 공사비 결제 요령, 집을 지으며 행정기관 등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이런 저런 혜택, 사후 관리에 필요한 지식까지를 깨알처럼 소개되어 있습니다.    

건축학 박사와 인테리어 전문가가 쓴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사는 걸 꿈꾸는 사람들에겐 꿈이 이루어지는 날을 성큼 당겨줄 키다리아저씨 같은 정보, 푸른 잔디 성성한 마당 같은 지식이 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지은이 이종민·이승헌┃펴낸곳 인사이트북스┃2013.5.20┃값 1만 4500원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 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갖기 프로젝트

이종민.이승헌 지음, 인사이트북스(2013)


태그:#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이종민, #이승헌, #인사이트북스, #리노하우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