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예능 프로 <파이널 어드벤처>의 기획을 맡은 안수영 PD.

MBC 새 예능 프로 <파이널 어드벤처>의 기획을 맡은 안수영 PD. ⓒ mbc


정글 속에서 분투하는 또 하나의 프로가 탄생했다. MBC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예능 <파이널 어드벤처>가 그 주인공이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축구선수 출신 유상철 감독, 레슬링 선수 출신 심권호, 배우 이본과 황인영, 가수 조성모, 토니안, 모델 한혜진 등 총 14명이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태국과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극한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 준비 기간만 1년, 200명의 스태프가 약 80일간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그 규모만 보면 블록버스터 영화 부럽지 않다.

<파이널 어드벤처>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15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획에 참여한 안수영 PD가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특징을 짚었다. 안 PD는 "7팀이 정글에서 경쟁을 펼쳐, 1팀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팀 간의 경쟁도 있고, 같은 팀 멤버들끼리 협업도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운을 뗐다.

안 PD는 "최종적으로는 각 개인의 이야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며 "매주 7편의 서로 다른 '힐링캠프'가 방송될 것이다.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7팀을 고심해서 골랐다. 섭외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방송을 준비하는 지금 눈앞이 깜깜하긴 하다"라며 "이 중에 한 팀이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국가대표 출신이 많아서 일반 연예인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결국엔 각 팀의 사연과 스토리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안 PD에 따르면 해당 서바이벌 게임은 '선착순'이 원칙이다. 가장 늦게 들어오는 팀이 탈락하는 방식인 셈.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안수영 PD는 "후순위 두 팀을 다시 경쟁하는 방식도 있고, 여성 팀이라고 해서 남성 팀에 비해 불리하거나 더 유리한 점은 없을 것이다. 충분히 게임 방식을 공정하게 진행하려고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살아남고자 하는 참가자의 심리 담고파"

 MBC 새 예능 프로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보고회 현장.

MBC 새 예능 프로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보고회 현장. ⓒ mbc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SBS <정글의 법칙>과 비교하는 발언이 자주 등장했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김성주가 "충분히 다르다"며 항변했고, 안수영 PD가 설명을 덧붙였다.

"정글이라는 그림은 비슷할지 몰라도 포맷에서 차이는 있다"고 밝힌 안 PD는 "<어메이징 레이스>라는 해외 프로그램 얘기도 나오는데 판권을 산 건 전혀 아니고 자체 기획을 한 거다"라면서 "<정글의 법칙>보다 오히려 <어메이징 레이스>와 비슷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출연자들이 직접 발로 뛰고 노를 젓고, 땀을 흘리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PD는 "<정글의 법칙>을 의식 안하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개인적으로 <정글의 법칙> 팬인데 그것이 주는 재미와 다른 재미를 추구할 것이다"라면서 "<정글의 법칙>은 살아남기 위해 고생하는 게 재미라면, 우린 먹을 것과 잘 곳은 마련해 준다. 대신 하루 4~5시간 20km 내외의 레이스가 될 텐데, 게임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심리를 담고 싶다. 그들의 이야기의 재미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소를 정글로 설정한 것에 대해 안수영 PD는 "경쟁을 하는 장소가 물론 정글, 사막, 극지, 산악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정글의 법칙>에서 다 한 거 같다"며 "피하기만 해서는 다른 재미를 드리지 못하겠다고 생각한다. 정글이야말로 출연자들이 땀을 흘리고 자기 발로 다니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댄싱 위드 더 스타3> 후속으로 제작된 예능 프로다. 방송인 김성주가 진행을 맡았고, 유상철·김주경·심권호·장윤경·황인영·이본·조성모·류태준·토니안·장희철·줄리엔 강·정가람·한혜진(모델)·류설미가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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