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끝 부분에 등장한 배우 조달환. 충무로에서는 연기파 배우로서 잘 알려진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출중한 탁구 실력으로 '탁신(탁구의 신) 조달환 선생님'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조달환은 16일 오후 <오마이스타>와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에 나온 것처럼 박성호 형의 추천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이 동네 체육증진을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탁구' 편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달환과 박성호는 연예인 탁구팀 소속으로 인연을 맺었다. 박성호가 "네가 연예인 중에서는 탁구를 제일 잘 치니까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탁구편에는 함께 출연을 하자"고 제의를 했다고. 조달환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박성호 외에 강호동·이수근·김병만 등 우리나라 최고의 MC 군단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조달환은 "최고의 MC들인데 그 분들과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너무 신기했고, 특히 강호동 선배님은 제가 탁구 하나 잘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존중해줬다. 우리나라 1인자인데 배려해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했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달환은 "저를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신 분들은 얼굴은 아는데 이름까지는 모르는 분들도 많다"며 "이번 예능 출연으로 지나다닐 때 (사람들이) 이제 이름까지 불러 준다.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게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달환은 현재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촬영에 한창이다. 조달환은 <천명>에서 누가 범인인지 홀로 알고 있는 덕팔 역할을 맡아 더욱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조달환은 "드라마 <천명>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진정한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니만큼 연기자의 행보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달환은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해신> 등에서 조연이지만 맛깔 나는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영화 <공모자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