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성지루가 아자를 외치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인생을 건 승부의 순간을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승리를 맛보게 되는 세친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이다. 2013년 4월 개봉.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성지루가 아자를 외치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인생을 건 승부의 순간을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승리를 맛보게 되는 세친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이다. 2013년 4월 개봉.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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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극장가 최고의 1위 다툼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사' 강우석 감독의 신작 <전설의 주먹>이 지난 16일 일일 관객 수 5만 9072명을 기록, 5만 4454명을 들인 <오블리비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오블리비언>이 개봉한 지난 11일 이후 1위 자리를 내줬던 <전설의 주먹>은 지난 15일 일일 관객 수로 정상을 재탈환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SF 드라마 <오블리비언>은 <지.아이.조2>와 <아이언맨3> 사이에 개봉하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여겨졌다. 배우에 대한 신뢰감과 '할리우드 SF 영화'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개봉일인 목요일부터 그 주 주말 3일 내내 <전설의 주먹>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를 <전설의 주먹>이 뒤집은 것이다.

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앞으로 두 작품의 박스오피스 1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영화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두 작품의 예매율 승부도 박빙이다. 마침 올해 국내 극장가 첫 '200만 클럽' 외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언맨3>(4월 25일 개봉)가 개봉하기까지 열흘 조금 못되게 남아있어, 그때까지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의 1위 경쟁 형세는 계속되기 쉽다.

한 작품이 독주하는 것보다 두 작품이 경쟁하는 게 영화계의 내부건전성을 위해 나쁘지 않다는 게 영화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의 1위 다툼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연초부터 이어져 온 한국 영화의 독주 모양새가 자연스럽게 한국영화와 외화의 양자 구도로 변화됐고,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개봉하는 한국영화와 외화들 중에 기대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로는 <노리개>(4월 18일 개봉),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전국노래자랑>(5월 1일 개봉),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박해일·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고령화가족>(5월 9일 개봉), 김상경 주연의 스릴러 <몽타주>(5월 16일 개봉)와 최강희·봉태규 주연의 <미나 문방구>(5월 16일 개봉) 등이 있다.

외화로는 <아이언맨3>를 비롯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위대한 개츠비>(5월 16일 개봉), 미국에서 개봉해 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5월 16일 개봉)가 있고,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5월 23일 개봉)과 <비포 미드나잇>(5월 23일 개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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