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현 실장이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신예 하연수

박만현 실장이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신예 하연수 ⓒ BH엔터


한낮이면 화창한 햇빛과 봄바람이 살랑 부는 춘삼월. 어떻게 스타일링을 해야 봄의 충만한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을까.

배우 한효주·정연주·하연수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제이아이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이사이며, 아레나옴므·나일론·그라찌아 패션 비주얼 컨트리뷰팅 에디터로 활약 중인 박만현 실장을 만나 올봄 스타일링 포인트를 집어봤다.

"올봄에는 화이트 룩이 대세를 보이고 있어요. 여기에 블랙앤화이트, 모노그램 패턴의 룩도 많고요. 그런 것들을 주목하시면 되고요. 기존에는 블루, 오렌지 등이 메인컬러였는데 올 봄에는 의외로 노란색이 많이 보여요. 또 하나는 패턴이 있는 의상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플라워 패턴이나, 에트로 무늬 같은 패턴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고 있어요."

겨울 내내 추위와 싸움하며 제대로 야외 데이트를 하지 못했던 커플들. 야외로 데이트를 나가기 좋은 이 계절에 커플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떻게 커플룩을 입어야 다른 이들의 시기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을까. 

"남자는 블레이저 네이비 재킷에다가 마린 스트라이프 티를 받쳐 입고, 오렌지나 그린 색상의 파스텔 톤 팬츠를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로퍼를 신거나 고무로 된 슬리퍼를 신으면 편안하면서도 산뜻할 것 같네요.

여자들은 컬러 트렌치에,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입고 거기에 메리제인슈즈를 신으면 커플룩으로 예쁘지 않을까요."

 박만현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스타일리스트 ⓒ GQ


[박만현 스타일리스트에게 묻다]
스타일리스트 되려면 어떻게 해?!

4형제 중에 막내인 박만현 실장은 자신을 딸처럼(?) 키운 어머니 덕분에, '예쁜' 옷들을 입고 자랐다고 했다. 그런 어머니의 영향 덕분인지, 박만현 실장은 다른 사람들의 옷을 입혀주고, 쇼핑에 따라다니며 옷을 골라주는 것에 무한한 재미와 관심을 가졌다고.

이러한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패션에 대한 꿈을 한창 키워나가고 싶을 때, 그는 지인의 소개로 자신의 첫 사수를 만나게 됐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때 채한석 실장을 만나 3년여 간 그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패션업계의 감을 익히게 됐다고.

이후 남성 잡지 아레나에서 기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됐고 이 잡지에서 패션 에디터로서 기자생활을 하게 됐다. 5년 정도 아레나 패션 에디터에서 디렉터까지 거치고 나서 2009년 가을에 독립해 본격적으로 프리랜서로 전문적인 스타일리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그 틈틈이 다수의 방송 출연과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링을 했고 여러 잡지 및 브랜드의 총괄 디렉터로 활동을 하게 됐다. 그에게 소위 성공한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한 비법을 물었다.

"요즘은 중학교 때부터 스타일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더라고요. 스타일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패션 서적을 기본적으로 다 보고 있고 외국서적도 챙겨보면서 메일을 보내 문의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열심히 하는 건 용납이 안 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패션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고 공부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외국에 나가서 유학을 할 필요는 없고요. 여기서도 외국어 다 배울 수 있고, 또 해외 스타일이나 시즌별 유행하는 것들에 대해서 인터넷만 켜면 다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있다면 그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서 그 사람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각자 다 있으니 그에 맞는 분 밑에서 일을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만현 정연주 한효주 하연수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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