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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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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들도 동등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사)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회장 박흥기)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뇌병변 장애인들의 인권과 권익지키기의 첫걸음을 뗐다.

뇌병변장애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발생한 신체적 장애로 인해 보행이나 일상생활의 동작 등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경우의 장애를 말한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소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의사소통에 곤란을 겪기도 하고, 간혹 지적장애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지적장애와는 명백히 구분된다는 게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의 설명이다.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앞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기초한 인권함양교육사업과 뇌병변장애인 욕구에 대한 솔루션 제시, 중증뇌병변장애인의 자립생활 기반확보를 위한 저변확대 운동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등급제와 활동보조인제, 기초수급권제 등 제도 속에서의 뇌병변장애인들의 인권과 권익옹호활동을 벌이고, 제시민사회단체와 연대활동을 통해 '보편적 복지'의 확충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활동 지원, 일자리 창출, 상담활동, 스포츠팀 구성 등 대전지역 뇌병변장애인들의 자립과 문화체육활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알음평생학교'와 '가온자립생활센터', '드림장애인인권센터', '드림상담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설립하여 뇌병변장애인들의 교육과 자립, 장애인차별신고 및 상담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난타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출범식에서 인사말에 나선 박흥기 협회장은 "뇌병변장애인들은 일반 장애인들과 달리 중복장애가 많아 다른 장애를 가진 이들보다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더욱이 현재까지는 뇌병변 장애인들을 대표하여 우리의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 협회가 출범함으로 인해 대전지역 뇌병변장애인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에서 가장 먼저 하고자 하는 일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 중증장애인들을 위하여 전등 오토 리모컨 사업을 추진, 더 이상 어둠속에 홀로 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류흥주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장애인인권협회가 출범함으로 인해 '차별과 동정'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전국의 32만 뇌변변장애인의 현실의 벽이 깨어지며, '정의와 평화'가 숨 쉬는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선봉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뇌병변장애,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박흥기, #장애인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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