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최일구 전 앵커는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초청으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 윤성효


MBC의 최일구 앵커가 8일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제출한 걸로 알려졌다.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이후 28년 만에 일터를 떠나기로 결정한 셈이다.

그간 최일구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하며 MBC 간판 앵커로 활약해 왔다. 지난해 가을 무렵까지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으며 재치 있는 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MBC 노조 파업에 참여하면서 사측은 최일구 앵커에게 3개월 교육 명령을 내렸고, 지난 10월 18일부터 최일구 앵커는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MBC 아카데미에서 사원 재교육을 받아왔다. 이후 올해 1월 중순께 회사가 다시 교육을 3개월 연장하는 조치를 내려 최일구 앵커는 사실상 4월까지 업무와 관련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8일 <오마이스타>의 통화에서 "최 앵커가 오늘 사표를 낸 건 맞지만 수리 여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MBC 관계자는 "아직 인사 발령이 나지 않은 걸로 보아 사표가 수리 되진 않은 거 같다"며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히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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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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