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당기시오'의 단체 사진

밴드 '당기시오'의 단체 사진 ⓒ 정태영


요즘 꽤 많은 학생이 '실용음악'이라는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하곤 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실용음악으로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이 모여 밴드를 구성, 거리에서 공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기도 한다. 학교는 다르지만 밴드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당기시오'를 만나보았다.

- 간단히 밴드 소개를 해 주세요.
"일단 저희 밴드의 이름은 '당기시오'입니다. 팀원은 모두 다른 학교에 다니고요. 고등학교 연합 밴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타와 코러스를 맡은 서우석, 드럼 석병관, 베이스 김민우, 기타 윤민영, 보컬 임채영. 이렇게 한 밴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 '당기시오'라는 이름이 독특한데요.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밴드가 만들어진 후 첫 공연을 해야 하는데 이름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마침 연습실을 나가는데 손잡이 위에 '당기시오'라고 적힌 것을 보고 이 이름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팀원들이 동의해 '당기시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당기시오'가 무대 오르기 전 화이팅 하는 모습.

'당기시오'가 무대 오르기 전 화이팅 하는 모습. ⓒ 정태영

- 밴드를 하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은 없나요.
"아무래도 모두 고등학생이니 진로 문제를 가장 걱정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평일에는 각자 공부하거나 개인 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밴드 문화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지금처럼 음악을 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 어떤 계기로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일단 밴드 멤버 전부가 음악을 사랑하니까 이렇게 팀을 이뤄서 공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 명이라도 음악을 싫어한다면 자유롭게 거리 공연을 할 수 없죠. 그리고 저희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연습하고 혼자만 보기엔 아깝잖아요.(웃음) 궁리하다가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세요.
"저희는 대구 동성로 근처 '라이브 인 디'에서 주기적으로 공연합니다. 앞으로 저희의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저희가 고등학생이라 공연 도중 부족한 모습이 보일 수도 있는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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