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4> TOP6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딕펑스

<슈퍼스타K4> TOP6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딕펑스 ⓒ CJ E&M


<슈퍼스타K4> 준우승을 차지한 딕펑스. 많은 이들은 "준우승이라 아쉽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최대한 많이 노출되자' 했는데 그래도 생방송 7번을 다 했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Mnet <슈퍼스타K4> TOP6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군 복무 중인 김정환을 제외한 TOP6 로이킴, 딕펑스, 정준영, 홍대광, 유승우가 참석했다.

"우리도 밴드이기 때문에 <슈퍼스타K3> 버스커버스커를 보면서 부러웠다"던 딕펑스는 "버스커버스커를 만난 적은 없고, 브래드를 봤는데 말이 잘 안 통했다. 견제하기보다는 친하고 싶은 대상"이라고 털어놨다.

딕펑스는 생방송 당시 탈락 위기에 놓인 팀 중 심사위원이 구제할 대상을 선택하는 '슈퍼세이브'의 덕을 봤다. 당시 탈락했던 허니지에게 미안해서 방송이 끝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딕펑스는 "일찍 떨어졌다면 더 미안했을 텐데 결승전까지 가서 허니지에게 덜 미안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7주의 생방송에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딕펑스는 <슈퍼스타K4>를 통해 보다 성숙해졌다고 자평했다. 김현우는 "우리가 주로 발랄한 이미지인데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어깨춤을 계속 출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 우리의 틀 안에서 변화를 많이 주고 싶다.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CJ E&M


"저희는 밴드이지만 음악만 열심히 하기보다 VCR 촬영하고 연기하는 것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대중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7주 동안 계속 다른 음악을 보여 드렸습니다. 그걸 풀어서 음반으로 보여 드리고 싶어요. 인디라는 편견을 깨고도 싶고요."(김재흥)

<슈퍼스타K4>는 딕펑스에게 군대 가기 전 마지막 도전이었다. 이 도전은 딕펑스 멤버 개개인의 인생에서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되었다. X-JAPAN 요시키를 보며 음악을 시작했다는 박가람은 "X-JAPAN의 공연 영상을 보면서 꿈을 꿨는데 그 꿈이 조금은 이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김현우는 "피아노 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게 가장 크다"고 했다.

반면 "아직 김재홍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난 아직 멀었다"고 너스레를 떤 김재흥은 "어쩌면 지금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시기"라면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예 아무것도 안된다고 해도 홍대에서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살았으니 설사 안좋은 상황이라고 해도 그 상황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들려줄 딕펑스의 음악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앨범을 내고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는 딕펑스. 이들은 TOP12와 2013년 1월까지 CJ E&M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소화한 뒤, 소속사를 찾아갈 계획이다. 딕펑스는 "밴드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회사가 우리에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CJ E&M


"만약 아는 밴드들이 < 슈퍼스타K > 시즌5에 나간다고 한다면요? 적극 추천할 겁니다. 인디밴드가 자신을 알릴 기회가 진짜 적거든요. 단발성으로 방송에 나간다고 해도 엄청난 이슈가 되지 않는 이상 계속 피드백이 나타나진 않으니까요. 두 번은 못하고, 한 번은 해볼만 하죠.(웃음)"

마지막으로 딕펑스에게 시즌5 도전을 염두에 둔 밴드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리액션을 진짜 잘하던지 잘생기면 된다"고 해 좌중을 웃긴 딕펑스는 "편곡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딕펑스는 "우리도 연습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옛날 명곡을 많이 듣고 편곡 연습을 많이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딕펑스 슈퍼스타K4 시즌5 군대 로이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