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이 2012 포뮬러 원 국제자동차 경주대회(Fomula One World Champion, 이하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이하 KIC)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615km 서킷 55바퀴(308.630km)를 1시간 36분 651에 달려, 2위를 마크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3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우승으로 25점을 획득한 페텔은 190점에서 215점이 되어 시즌 1위를 탈환하였고, 알론소는 3위를 차지해 15점을 획득해 194점에서 209점이 되어 페텔과의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다. 167점으로 시즌 3위을 기록중인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과는 상당한 점수가 벌어져, 이번 시즌의 우승은 페텔, 알론소 중 한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페텔은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15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이번 16라운드 한국 그랑프리 우승으로 시즌 4승을 내달렸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벽히 씻고 3년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52년 F1 역사상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두 명밖에 없다. 후안 마뉴엘 판지오(아르헨티나), 미하엘 슈마허(독일) 가 그 주인공. 판지오는 1954년부터 1957년까지 5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슈마허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슈마허는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해 한국 그랑프리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고바야시 가무이(일본·자우버)와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메르세데스)는 첫 번째 바퀴에서 충돌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레이스 초반에 기권했다. 이 충돌로 5바퀴까지 황색기(트랙에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신호. 황색기 하나가 보이면 감속해야 하고 두 개가 보이면 멈출 준비를 해야 한다.)가 흔들려 페텔의 초반 리드가 비교적 쉬웠다.

레이스 후반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의 오른쪽 차체에 인조 잔디가 끼어 10위를 달렸던 해밀턴은 11위 드라이버에게 추월까지 당할뻔 했지만 극적으로 결승선을 밟아 가슴을 끌어내렸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가수 싸이는 체크기를 흔들었다. 통상 마지막 바퀴에 체커기를 흔드는 인사는 F1 대회 타이틀 스폰서 최고책임자나 해당 국가의 수상 등 유명인사가 맡는 것이 관례다.

다음 17라운드는 10월 28일 인도 뉴델리의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11월 25일 브라질 그랑프리로 2012 F1 그랑프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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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페텔 알론소 전남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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