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 브라질 등 세계적인 강호를 연파하고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북한도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진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고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전반 12분 캐나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김은화의 동점골과 후반 33분 윤현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막강 화력 자랑하는 북한... 국제대회 첫 남북대결 성사될까

북한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4-2로 꺾은 뒤 2차전에서는 혼자서 5골을 터뜨린 김은화의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무려 9-0으로 대파,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북한은 D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미국과 8월 31일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이날 벌어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에 0-3으로 완패하며 조 2위로 밀려났다.

한국 역시 나이지리아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라 A조 1위 일본과 8월 30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탈리아와 브라질을 연달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만약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독일 대 노르웨이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되며, 북한이 준결승에 오르면 나이지리아 대 멕시코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과연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북한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역사적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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