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MC들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MC들 ⓒ MBC


웃음과 감동을 고루 안겼던 MBC <무한도전>의 '하하VS홍철' 편이 부활한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이 <승부의 신>을 신설,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MBC 파업 중 제작 소식이 알려졌던 <승부의 신>은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라이벌들이 10라운드에 걸친 승부를 가리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매 라운드마다 승자를 예측하고, 최후의 1인에게는 부상이 주어진다. 16일 일산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대결 종목은 각각의 팀이 3개씩 제안하고, 제작진이 2개, 시청자가 2개를 제안해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하자면 <승부의 신>은 하하와 노홍철이 형의 자리를 두고 다퉜던 것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제작진은 "'하하VS홍철' 편 녹화 당시 이를 지켜본 예능국의 제안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그러나 파업으로 인해 방송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한 장면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한 장면 ⓒ MBC


MC로는 김용만을 비롯해 탁재훈·김수로·노홍철·김나영·이재윤·레인보우 재경이 나섰다. 김용만은 전체적인 대결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탁재훈과 김수로가 각각 블루 팀과 레드 팀을 이끌고 대결에 나서는 이들을 응원한다. 블루 팀에는 이재윤·김나영이, 레드 팀에는 노홍철과 재경이 속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블루 팀과 레드 팀은 출연하는 이들을 코칭하고, 관객의 응원을 이끄는 역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팀장을 맡은 탁재훈과 김수로는 프로그램에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다. '하하VS홍철' 편을 주의 깊게 봤던 이들이 <승부의 신> 포맷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첫 대결의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솔선수범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패자가 받아야 할 벌칙으로 '진 사람은 이혼하기'(탁재훈), '진 사람은 늦둥이 갖기'(김수로) 등의 살벌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고. 이후 진지 그 자체의 모습으로 연습에 임해 제작진을 놀라게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대결에 이어 나선 '라이벌'은 신화와 2PM이다. '남성미가 넘치는 아이돌' 간의 대결을 구상하던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 이들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누구보다 승부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대결을 펼쳤다.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한 장면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의 한 장면 ⓒ MBC


제작진은 "엉덩이로 젓가락을 꺾는 대결이 있었는데, 두 팀의 승부욕이 너무 강해 몇 시간을 촬영해도 녹화가 끝나지 않더라"며 이들의 강렬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녹화 이후 사고로 자숙의 기간을 갖고 있는 닉쿤의 출연 부분은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승부의 신>에 앞서 방영됐던 <우리들의 일밤> 코너들은 전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상황. 이 때문에 <승부의 신> 팀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과 <남자의 자격>인데, 프로그램의 포맷이 달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부의 신>은 점차 진화하는 모습을 갖춰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승부의 신>은 오는 19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2주간에 걸쳐 탁재훈 VS 김수로의 대결이 방송되며, 신화 VS 2PM의 대결은 9월 2일에 선보이게 된다. 이들에 이어 대결을 펼칠 이들도 섭외 중이다. 제작진은 "다음 촬영분에선 '맞수'라는 느낌으로 시청자들이 공감 가능한 남자 아이돌을 위주로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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