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감독은 "<파닥파닥>을 만들기 위해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대희 감독은 "<파닥파닥>을 만들기 위해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이대희스튜디오


본격 수산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7월 26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자연산' 고등어의 횟집 탈출기를 그린 이대희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드디어 개봉한다. 2007년 프리프로덕션을 시작한 이래, 5년만이다.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와 인디스토리가 맡았다.

이대희 감독은 <파닥파닥>의 각본과 연출, 제작까지 맡았다. 출퇴근을 하던 길에 마주친 횟집 수족관의 생선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대희 감독은 답답함을 벗어나고픈 욕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더불어, 계급과 권력이 존재하는 작은 수족관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각종 물고기 캐릭터들이 우리 사회와 인간군상을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횟집 수족관 안에 갇힌 고등어, 넙치, 놀래미, 도미, 아나고 등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횟집 수족관 안에 갇힌 고등어, 넙치, 놀래미, 도미, 아나고 등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대희스튜디오


이대희 감독은 이 작품을 위해 전국의 바닷가와 수산시장을 답사하고,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살린 배경미술의 리얼리티가 돋보인다. 이대희 감독은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하게 이 영화 보면 '회가 땡긴다'고 하더라"고 재치 있게 소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이대희 감독의 이력은 영화 속 뮤지컬 장면에서 덕을 봤다.

<파닥파닥>은 개봉 전부터 각종 영화제를 통해 먼저 선을 보였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독립영화로서 배급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CGV 무비꼴라쥬상을 받았고, 2012년 5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애니메이션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또,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영화제(SICAF) 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파닥파닥 애니메이션 이대희 SICAF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