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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29일 송도역 대합실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고남석 연수구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29일 송도역 대합실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고남석 연수구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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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채 1995년 12월 31일 수인선 협궤열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17년 만에 수인선이 복선전철로 새롭게 부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역 광장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을 열었다.

환영사를 하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환영사를 하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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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수인선 개통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수인선 개통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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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역에서 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주요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역에서 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주요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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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통한 수인선 복선전철은 오이도~송도간 13.1km 구간으로 월곶, 소래포구, 인천논현, 호구포, 남동인더스파크, 원인재, 연수, 송도역 등 8개 역이 신설됐다.

전동열차(6량 1편성)는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해 출근시간 10분, 퇴근시간 12분, 이외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하루 163회(휴일 146회) 운행한다. 오이도에서 송도역까지는 21분이 소요되고 인천 1호선 원인재역과 4호선 오이도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총 사업비 1조5천18억원이 투입된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은 이번 오이도~송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4년 송도~인천역(7.38km), 2015년 한대앞~수원역(19.94km) 구간을 단계별로 개통할 예정이다. 2015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1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분당선(왕십리~수원역, 54km)과의 직결운행 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수인선 개통으로 남동구, 연수구 주민들이 경기 시흥, 경기 남부 주민들과 소통하고 소래, 오이도 지역 전체 발전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앞으로의 교통망이 꼭 서울을 통하지 않고서도 경기 남부와 충청호남에서 바로 인천으로 이어지도록 강화되어 교통체증 비용 등을 최소화시키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을 통해서 세계로 연결되는 물류시스템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 테이프 컷팅 직후 첫 승차권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사진 오른쪽부터)
 수인선(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식 테이프 컷팅 직후 첫 승차권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사진 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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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은 일제가 1931년 경기도 이천과 여주 지역의 미곡을 운반하기 위해 수원과 여주를 잇는 수려선을 개통한 데 이어 인천과 시흥 일대 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반출하기 위해 인천과 수원을 잇는 철도로 1937년 개통했다.

수려선과 수인선에는 현재 국내 전철과 철도에서 사용되는 표준궤(1435mm)보다 좁은 협궤(762mm)를 놓아 협궤열차가 운행했었는데 열차가 작고 힘이 부족하다보니 고개에서는 승객들이 내려서 걷거나 열차를 밀고 가기도 했고 건널목에서 버스와 충돌한 협궤열차가 넘어지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종종 일어났다.

하지만 도로교통의 발달로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자 철도청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인천~송도 구간을 폐지한데 이어 1994년 9월 인천 송도~안산 한대앞역(26.9km), 1995년 12월 나머지 한대앞~수원역(20km) 구간을 폐선하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았던 협궤열차는 57년 5개월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었다.


태그:#수인선, #복선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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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교통에 관심 많은 1인(@helpwjy). 성남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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