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왕세자>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면서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는 전국기준 11.6%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회 10.3%보다 1.3%P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14회에서는 이각(박유천 분)이 세나(정유미 분)의 악행을 알아내 그와의 약혼을 취소하는 등, 인물 관계에 있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간 <옥탑방 왕세자>가 타임슬립으로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온 왕세자의 단편적인 코믹 설정이나 러브라인으로 이야기를 끌고 왔다면, 지난 회부터는 애초에 제시됐던 미스터리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한 것. 게다가 박하(한지민 분)가 과거 세자빈의 동생인 부용이 환생한 것임을 이각이 알게 되면서, 과거 세자빈의 죽음에서 비롯된 문제의 실마리를 현재에서 풀 수 있는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는 "초기 왕세자와 심복들의 서울 생활 적응기가 주된 이야기 소재였다면, 중반부는 왕세자와 박하가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며 "마지막 후반부는 세자빈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가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PD는 "왕세자가 미스터리에 다가갈수록 촘촘한 이야기 구조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수목극의 시청률 경쟁은 사실상 큰 차이 없이 비등하게 전개되고 있다. 3일 동시간대 드라마 MBC <더킹 투하츠>는 11.1%, KBS 2TV <적도의 남자>는 13.9%를 기록했다. 3위였던 <적도의 남자>가 1위로 급상승한 변화가 돋보이지만, 나머지 두 드라마와 큰 격차를 두고 있지는 않다. 동시에 출발한 세 드라마 모두 20부작 가운데 15부를 앞둔 상황, 이야기의 중후반에 더해지는 긴장감이 앞으로의 시청률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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