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마스터셰프 코리아> 기자간담회

20일 열린 <마스터셰프 코리아> 기자간담회 ⓒ CJ E&M


순수한 열정은 그 어떤 것보다 감동적이다. 'MasterChef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앞치마를 받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복도를 뛰어다니고, 가족과 와락 부둥켜안는 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인 셰프 김소희, 강레오와 노희영 CJ그룹 브랜드 전략고문 등이 참석했다.

일반인과 요리학도 비율은 5대 5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3인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3인 ⓒ CJ E&M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영국 샤인 인터내셔널의 <마스터셰프>의 포맷을 정식으로 들여온 것으로, 이미 세계 30여 개국에서 같은 포맷으로 전파를 탄 바 있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았고, 서류 심사에서 300명을 선정해 100명을 걸렀다. 이들은 2차 예심을 거쳐 40명만 부트캠프(Boot Camp)에 진출했고, 이중에서 총 1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공개된 <마스터셰프 코리아> 1회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도전자가 출연했다. 젊은 패기로 무장한 이들이 있는가하면, 연륜을 바탕으로 한 손맛으로 맞선 50대 도전자도 있었다. 가수 지망생과 청각장애를 가진 이도 있었다.

전문적으로 요리 공부를 한 도전자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회 출연자는 대부분 비전공자였다. 이에 대해 제작을 맡은 김경수 팀장은 "3100명이 지원했고, 요리 전공자와 일반인의 비율은 5대 5 정도"라며 "최종 15명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요리 전공자가 7명, 배우지 않은 분이 6명"이라고 설명했다.

빼놓을 수 없는 눈물..."사연에서 특혜 없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사연을 완전히 걷어내지는 못했다. 혹자는 "1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아픈 아내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 "이제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눈물지었다.

1회 시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소희 셰프는 "음식이 좀 그래도 죽기 살기로 붙잡으면 올려 보내고 너무 안하면 배제하는 편"이라면서 "<마스터셰프>의 좋은 점은 누구 하나 잘하는 사람만 나오는 게 아니다. 뭔가 보인다 싶으면 OK를 줬다"고 말했다.

강레오 셰프는 "사연 때문에 특혜를 주진 않는다. 요리만 갖고 심사한다"면서 "일반인이 과연 요리를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 기본적인 감각이 있고 열정 있는 사람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희영 고문은 "전문적으로 공부한 이들은 손으로 요리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테크닉이 떨어지더라도 오히려 일반인들의 창의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3인(왼쪽부터 김소희 강레오 노희영)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3인(왼쪽부터 김소희 강레오 노희영)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CJ E&M


"음식도 중요하지만 태도 또한 무시할 수 없어"

김소희 셰프는 재료 본연의 맛, 강레오 셰프는 음식간의 궁합과 기본기, 노희영 고문은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세 사람의 캐릭터도 제각각이다. 강레오 셰프는 "요리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마음가짐도 함께 보면서 <마스터셰프>를 뽑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노희영 고문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진정성"이라며 "상상력과 만족도 등 감성적인 면을 많이 본다"고 했다. 김소희 셰프는 "우승자라면 선이 뚜렷해야 한다. 예선 때 보니까 모방하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더라"면서 "한국사람, <마스터셰프 코리아>니까 한국 음식을 전문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4월 27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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