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다이노스의 노성호 투수

롯데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다이노스의 노성호 투수 ⓒ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는 1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홈경기에서 노성호의 호투와 나성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7-2로 승리하며 '경남 라이벌' 대결에서 3연승을 거뒀다.

최근 롯데가 프로야구 9개 구단 체제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NC는 더욱 전의가 불타올랐다. 창원 야구팬들 역시 2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4700여 명의 관중이 내야석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앞선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자존심이 상한 롯데 역시 일부 '1군급' 선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NC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회부터 계속 주자를 내보내며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을 흔들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NC는 5회말이 되어서야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NC는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이명환의 좌전 안타와 김종찬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이재곤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박동욱을 구원 등판시켰지만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박동욱은 몸에 맞는 공과 3타자 연속 볼넷 등으로 무너졌고 상태 투수의 제구력 난조 덕분에 2점을 더 얻은 NC는 이상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5회말에만 7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8회초 박준서가 황덕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NC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영삼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NC 선발투수 노성호는 5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NC 외야수들도 몸을 날리는 멋진 수비로 롯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로써 NC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더구나 제9구단 1군 진입 시기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더욱 주목을 받았던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어 더욱 특별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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