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2>에서 이선희의 제자로 각광받고 있는 배수정

<위대한 탄생2>에서 이선희의 제자로 각광받고 있는 배수정 ⓒ MBC


시청률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MBC <위대한 탄생2>가 고육지책을 내놨다. 사상초유의 무대가 꾸며진다. 내용인즉, 톱4를 제외한 멘티를 심사하는 멘토들이 생방송 무대에 오르는 것.

<위대한 탄생2>는 16일 방송되는 6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톱4와 멘토들이 함께 스페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 밝혔다. 가수이자 작곡가 베이시스트인 윤상은 전은진의 보컬에 연주를 곁들이고, 이선희는 배수정·구자명과 라이브 무대를, 윤일상 또한 피아노 연주로 50k와 함께 무대에 선다.

<위대한 탄생2> 측은 "평소에도 선곡과 트레이닝을 통해 멘토와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제자들은 이번 무대에서 그간 켜켜이 쌓아 온 스승과 제자간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위대한 탄생2>의 이러한 무대는 국내 서바이벌 오디션의 시초인 <슈퍼스타K>는 물론 현재 방송 중인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선보인 적이 없는 무대다. 그만큼 시청률은 물론 '생방송 무대' 자체에 대한 평가 면에서도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위대한 탄생2>가 분위기 반등을 위한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1.6%, <위대한 탄생2>의 지난 9일 전국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이다. 한 주 한 주 탈락자가 발생하는 치열한 경쟁구도인 만큼, 긴장감과 더불어 시청률 반등을 기대한 제작진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MBC 노동조합의 장기간 파업여파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성적표를 매주 받아보고 있는 셈이다.

<위대한 탄생2>는 16일 미션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받은 '시청자 추천곡' 중에서 멘토와 멘티의 선곡 작업을 거쳐 생방송을 꾸밀 예정이라 밝혔다. 이미 홈페이지엔 400여 건이 넘는 추천이 올라와 있다. 

멘티 이선희·윤상·윤일상을 무대에 올리는 초유의 선택과 더불어 '시청자 추천곡'을 통해 좀 더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위대한 탄생2> 제작진의 안간힘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알려드립니다. 위 기사와 관련 제작진은 14일 오후 17시 20분 경 전화를 통해 "멘토와 함께 하는 무대는 이미 시즌1에서도 선 보였던 것"이라면서 "따라서 고육지책은 아니다. 시청률 하락 때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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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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