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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과 관련 2차 단수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한 데 대해 일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4일 대전지역 등에 대한 단수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전 유성구에는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이상민 현 의원(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이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해당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나섰던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용욱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당적변경 이력이 있는 이상민 후보를 단수공천자로 선정한 것은 당규(당적 변경 등 당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를 단수로 선정해서는 아니 된다)에 명백히 위반된다"며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예비후보 측은 당원들에게도 '국민경선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며 선거인단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송석찬 예비후보측 관계자도 "긴급하게 당원들이 모여 논의를 한 결과 당규위반 사항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며 "송 후보도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수공천 이유와 관련해서도 '현격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떤 근거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호하다"며 "곧바로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유성구에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단수후보로 확정된 이상민 현 의원 외에 나정석 21세기 프런티어 회장, 문용욱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자문위원, 송석찬 전 국회의원 4명이 예비후보로 나서 경쟁해 왔다.   

 

민주통합당이 충북 영동 보은 옥천 선거구에서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48)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한 데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던 이용희 의원(80)의 아들 이재한 예비후보(전 중소기업 중앙회 부회장, 충북 영동대학교 겸임교수)를 단수 공천한 이유에 대해서도 '현격한 경쟁력 차이'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충북지역 민주통합당 내에서조차 "선거구 대물림을 인정한 것으로 당 정체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재심위원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다.


태그:#민주통합당 , #공천, #유성구,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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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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