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크족과 함께 김치~" SBS가 설 특집으로 기획한 여성판 정글 체험기 <정글의 법칙 W> 멤버들이 필리핀 팔라완섬의 바타크족 원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정주리·김나영·김주희 아나운서.

▲ "바타크족과 함께 김치~" SBS가 설 특집으로 기획한 여성판 정글 체험기 <정글의 법칙 W> 멤버들이 필리핀 팔라완섬의 바타크족 원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정주리·김나영·김주희 아나운서. ⓒ SBS


설 연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중 SBS < 정글의 법칙 W >, <짝 스타 애정촌>과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대회>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전파를 탄 < 정글의 법칙 W >는 매주 금요일 오후 방송됐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여성 판이다. 전혜빈, 홍수아, 김나영, 정주리, 김주희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 < 정글의 법칙 W >는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방송된 <짝 스타 애정촌>은 매주 수요일 방송되는 <짝>의 스핀오프(번외) 격이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특집에도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12.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짝 스타 애정촌>은 김윤서-이현, 유민-박재정, 신지수-강균성 등 총 3커플을 탄생시켰다.

MBC는 연휴 마지막 날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대회>로 체면치레를 했다. 이 프로그램은 1부 10.1%, 2부 1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전 녹화를 할 때마다 '아이돌 혹사 논란'에 시달렸지만 MBC로서는 효자 프로그램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설 연휴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프로그램은 새로운 포맷이 아닌, 기존 프로그램의 형식을 본뜨거나 '명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이었다.

배우들의 노래 대결을 내세운 SBS의 <배우 팝스타>, 유재석이 빠진 <무한도전>이었다는 평을 받은 MBC <몰래카메라 조작단>, 아이돌 판 <해를 품은 달>로 불렸던 KBS 2TV <세자빈 프로젝트-왕실의 부활> 등은 신선함을 안겼지만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2012년 설 특집은 오는 9월 다가올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각 방송사들은 설 특집의 흥행을 거울삼아 다음에 찾아올 연휴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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