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 <위대한 탄생 2>에서는 멘토 스쿨 탈락자 중,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도전자를 뽑는 '패자부활전'이 열렸다. 멘토 스쿨 탈락자 10명 중 단 2명만이, 기사회생할 수 있기에 참가자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도전에 임했다. 

더욱 높아진 긴장감...제 실력 발휘하지 못한 도전자들

정서경 <위대한 탄생2>

<위대한 탄생 2> '패자부활전'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준 정서경 ⓒ MBC


이번 '패자부활전'에는 <위대한 탄생 2> 방영 내내 큰 화제가 됐던 신예림, 에슐리 윤, 저스틴 김, 메이건 리 등 실력파들이 대거 참가해, 추가 합격의 주인공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몰렸기에, 도전자들 사이에 적잖은 중압감이 있는 듯 보였다. '마지막 기회'의 무게를 도전자들은 쉽게 감당하지 못하는 인상이었다.

긴장감 속에 김경주, 신예림 등 어린 참가자들은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대를 마쳤다. 김경주는 곡 난이도가 높은 '눈물'(리아), 신예림 역시 소화하기 쉽지 않은 '저기요'(요아리)를 불렀지만, 만족스런 노래를 하지 못했다. 고음 부분에서 불안함을 드러내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키지 못한 것이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비단 어린 도전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저스틴 김과 에슐리 윤같이 실력파 도전자들 역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암 투병중인 어머니를 위해 "탈락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저스틴 김, 그는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lately)'를 열창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심사위원의 눈에 들만큼 매력적인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에슐리 윤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욘세의 '아이 워즈 히어'(I was here)를 열창했지만,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키지 못했다. 결국 2명의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가장 빛난 이는 정서경과 홍동균 그리고...

홍동균 <위대한 탄생2>

<위대한 탄생 2>에서 차분하고 편한 무대를 보여준 홍동균 ⓒ MBC


이날, 패자부활전 무대에서 빛난 이는 정서경과 홍동균이었다. 떨지 않고 무대를 즐긴 두 사람은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패자부활전 전까지, '자신의  음악적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던 정서경은 이날, 영화 <아저씨>의 삽입곡인 'Dear'(매드 소울 차일드)를 훌륭히 소화했다.

제대로 된 고음을 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절규하는 듯한 중저음 목소리로 상쇄시킨 것이다. 이날 정서경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패자부활전' 1위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그동안의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홍동균은, '패자부활전'에서 차분하고, 편한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멘토 이승환은 카라의 'Rock U'(락유)를 홍동균의 느낌에 맞게 변화시켰다. 멘토의 정성어린 도움은 홍동균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홍동균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키며, 결국 2위로 생방송 무대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패자부활전에서는 정서경, 홍동균 외에도, 멋진 열창으로 주목받은 또 한 명의 도전자가 있었다. 바로 메이건 리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메이건 리는 자신의 멘토 박정현의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부르며, 훌륭한 무대를 연출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메이건 리

고음까지 훌륭히 소화한 노래에, 앙증맞은 춤까지 곁들인 메이건 리의 무대는 이날 '패자부활전' 방송의 피날레 무대다웠다. 어쩌면 그녀의 <위대한 탄생> 도전 무대 중 최고라 할 만 했다. 비록, 메이건 리는 <위대한 탄생 2> '패자부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더욱 성장한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멘토스쿨 간 것도 정말 영광이다. 많이 배웠고, 좋은 시간이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 (메이건 리)

후회나 미련, 혹은 아쉬움 따위를 남기지 않은 듯한 메이건 리의 소감, 최선을 다했던 어린 도전자의 한마디는 멘토 박정현을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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