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 여자>(1977)에서의 영화배우 김추련(오른쪽).

영화 <겨울 여자>(1977)에서의 영화배우 김추련(오른쪽). ⓒ 화천공사


영화배우 김추련(64)이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8일 오전 11시 45분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에 위치한 모 오피스텔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집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이미 세상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김해 중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8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경찰 출동 당시 김 씨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인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 씨의 유족들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로선 부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씨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유족들이 김 씨의 유해를 마산으로 옮겨 동마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세상을 떠난 고 김추련 씨는 제1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은 배우다.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한 이래 <겨울 여자>, <꽃순이를 아시나요>, <지붕 위의 남자> 등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사업가로 잠시 변신했던 그는 2003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지난 4월 4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정윤희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카페 정윤희>에 출연해 그와의 추억담을 풀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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