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한국시간 26일)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2011/2012 시즌 32강 조 추첨이 모나코에서 진행됐다.

과연 어느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번 조 추첨에서 역시 맨체스터 시티가 포함된 A조가 죽음의 조로 편성됐다.

최고의 전력을 구축한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도르트문트가 각각 3, 4 시드를 얻으면서 챔스리그 사상 최고의 죽음의 조 편성에 관심을 끌었던 이번 조 추첨에서는 맨시티가 포함된 A가 죽음의 조로 편성됐다.

이에 비해 도르트문트가 포함된 F조의 1번 시드인 아스날은 조금은 험난한 대진이 예상된다. 그리고 이외의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연출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보비 찰튼 경이 2번 시드를 추첨하고 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보비 찰튼 경이 2번 시드를 추첨하고 있다. ⓒ 박상민


이하는 새벽에 진행된 조 추첨 결과

A조 바이에른 뮌헨 / 비야레알 / 맨체스터 시티 / 나폴리
B조 인터밀란 / CSKA 모스크바 / 릴OSC / 트라브존스포르
C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벤피카 / 바젤 / 갈라티
D조 레알 마드리드 / 올림피크 리옹 / 아약스 / 디나모 자그레브
E조 첼시 / 발렌시아 / 레버쿠젠 / 겡크
F조 아스날 / 올림피크 마르세유 / 올림피아코스 / 도르트문트
G조 포르투 / 샤흐타르 / 제니트 / 아포엘
H조 바르셀로나 / AC밀란 / BATE / 빅토리아 플젠

32강 조 추첨에 대한 각 조 16강 전망도

A조(뮌헨, 맨시티 진출 예상)

사실상의 죽음조가 결정되면서 16강 진출을 향한 피 터지는 전쟁이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터줏대감인 뮌헨과 소리없이 강한 비야레알 최강의 멤버를 구축한 맨시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나폴리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챔스 경험과 선수 구성에서 타 팀에 비해 앞서 있는 뮌헨이 상대적으로 다소 앞서 있으며, 맨시티는 선수 구성만 봤을 때 역대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 즉시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B조(인터밀란, CSKA 모스크바 진출 예상)

인터밀란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CSKA가 유럽대회 경험상으로 봤을 때 릴OSC와 트라브존스포르에 비해 2위 싸움에 유리할 전망이다.

C조(맨유, 벤피카 진출 예상)

맨유 또한 상대적으로 쉬운 조 편성이 된면서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B조와 마찬가지로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시 벤피카가 바젤과 갈라티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D조(레알, 리옹 진출 예상)

최고의 인연이 다시 한 번 만났다. 챔스에만 오면 이변과 명승부를 낳았던 레알과 리옹이 조별리그에서 붙게 됐다. 두 팀 간의 1,2위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전같지 않은 아약스가 과연 얼마만큼의 활약으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표

▲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표 ⓒ 박상민


E조(첼시, 레버쿠젠 진출 예상)

지난 2010/2011 UEFA 컵과 포르투갈 리그를 우승 시킨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으나, 발렌시아와 레버쿠젠의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 첼시는 토레스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기에 토레스의 발 끝에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F조(아스날, 도르트문트 진출 예상)

아스날 역시 쉬운 조 편성은 아니다. 아스날의 두 축이였던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빠져나가면서 젼력 누수가 심각하다. 벵거는 일주일 내에 즉시 전력을 영입한다고 밝혔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도르트문트가 복병으로 꼽힌다. 챔스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이빨 빠진 아스날과 마르세유, 상대적으로 약한 올림피아코스에 비해 앞서기에 조심스레 16강 진출을 예상해 본다.

G조(포르투, 제니트 진출 예상)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진정한 죽음의 조가 편성됐다. 상대적으로 다른 조에 비해 맥이 빠지는 조임이 틀림없으나, 지난 시즌 UEFA컵 우승팀인 포르투가 첼시로 이직한 비야스-보아스 감독 없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또한, 누구 하나 절대 강자가 없기에 네팀이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한다면 16강 진출은 누구에게나 보장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H조(바르셀로나, AC밀란 진출 예상)

3,4 시드가 상대적으로 약해 1,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C밀란이 과연 바르셀로나의 대결에서 어디까지 선방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번외로는 32강 예선진출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빅토리아 플젠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또다른 관심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유럽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메시

▲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유럽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메시 ⓒ 박상민


이어 진행된 UEFA 챔피언스리그 2010/2011 베스트 플레이어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도와, 사비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수상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2011/2012 32강 경기는 9월13일부터 12월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개인 블로그에 실린 글 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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