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늘날 정치, 사회 환경 나아가 경제, 문화 환경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핵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hork Service,이하 SNS) 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에 대상이 되는 요소에는 개인적인 부분에서부터  국가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 즉 어떤 한 개인의 문제가 SNS를 통해 알려지게 되어 문제해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국가의 정책적인 변화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기도 한다.

물론 한국에서 SNS를 통한 이러한 영향력이 초기부터 작용되어진 것은 아니다.  2009년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SNS는 재미와 흥미라는 키워드를 핵심으로 이용자들이 개인의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이후 유명인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SNS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유명인과의 관계형성은 개인의 인맥 가치의 정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관심 있던 인물과의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멘토와 멘티의 관계, 스타와 팬의 관계형식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목적 외에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내재하는 현상들과 가치들에 개인적 소신과 의견을 밝히고, 나아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SNS를 이용하는 목적이 계속 진화, 발전하게 되면서 SNS 자체가 한국사회에서 갖는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객관적인 진단이라 할 것이다.

SNS의 영향력을 키우는 핵심 요소

SNS가 가진 광범위한 영향력은  이용자들의 SNS 이용형태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 위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게 되면 스마트폰의 보급확산, SNS가 가진 매체적특성, 그리고 시대 변화 가 있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의 보급확산은 SNS의 이용자와 이용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요소라 하겠다. SNS는 PC를 주로 이용한 기존의 다른 소셜미디어와 달리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관계형성 기능을 수행하며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정보공유의 신속성을 만족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SNS의 이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이유도 바로 스마트폰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4월 외국산 휴대폰에 대한 위피의무화가 폐지됨에 따라 휴대폰 시장에 본격적인 개방이 시작되었고 그 해 연말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등장하여 이후 스마트폰의 생산 경쟁과 보급 확산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SNS의 이용자와 이용률이 점차적으로 확산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로 SNS 자체가 가진 쌍방향성과 즉시성, 확산성 등은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된 인적관계 내에서 갖게 되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 이는 SNS를 통해 쌍방향적인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소통의 확산과정이 1대 1의 방식이 아니라 마치 세포가 분열하여 증식하는 것처럼 이루어지고 확산되어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떠한 정치, 사회적인 문제가 SNS를 통해 전달될 경우 그에 따른 확산속도와 문제 해결에 대한 파괴력은 크게 나타나게 된다.

또한 SNS를 통한 관계형성은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된 인적관계라는 점에서 공유와 공감을 통해 개인의 인식변화 및 태도형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SNS가 오늘날 한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데에는 시대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정보화 시대는 단계별 변화를 거듭하여 현재는 디지털기술 발전에 의한 정보전달형식의 멀티환경과 컨버전스, 즉 매체의 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매체환경에서 사람들은 정보 자체가 가지는 속성에 나름대로의 가치를 부여하며 정보의 획득과 사용을 반복하고 있다. 즉 정보화시대의 핵심적 특징인 정보의 개방적 이용환경이 극대화된 상태가 현재 시점이라고 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사회가 정보화 시대에서 하이테크 및 감성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하이테크 및 감성시대는 기술적으로는 고기술을 지향하며 사람들 간의 관계형성 요소에 감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사회를 말한다.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것에 값이 매겨지고, 투심을 얻게 되는 시대적 특징으로 인해 공감능력을 확장하거나 정보의 공유를 통한 관계형성 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관심,사랑,이해,신뢰를 이끌어 내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시 된다.

오늘날 SNS를 통해 사람들이 다양한 인적관계를 형성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의 공유과정이 이행되고 이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들여다보면 지식정보화에서 감성화로 가는 길목 그 초입에 있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SNS는 다양한 미디어 기능이 통합된 스마트폰과 인터넷속도를 한층 끌어올린 광대역 초고속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SNS는 하이테크 및 감성시대로 가는 시대변화에 부응하며 사회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커니즘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사회 환경에 주요 변수로 떠오른 SNS 

SNS의 이용형태변화, 스마트폰의 보급확산, SNS의 매체적 특성, 시대변화 등 여러 요소들에 의해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환경에서 SNS가 갖는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치,사회 환경에서 파괴력 있는 힘을 발휘하는 정도나 그 횟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일명 소셜테이너('social'과 'entertainer'의 합성어)라 일컬어지는 연예인들이 정치, 사회 환경에서 비롯되는 크고 작은 부분에 관여하며 SNS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 지지와 대학등록금 반값실행을 촉구하며 정치,사회문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배우 김여진 씨가 있다.

연예인들 외에도 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유명인들이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SNS를 통해 소신 있게 발언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 및 태도형성에 크고 작은 변화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점이다.

이렇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개인적인 부분에서 국가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환경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지며 그 힘을 키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자연스레 내년 4월과 12월로 초점이 옮겨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이는 지난 해 6.2 지방선거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젊은 세대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SNS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도 그 근거를 둔다.

당시 2010 지방선거는 54.5% 라는 투표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06 지방선거 투표율인 51.6% 보다 높은 수치이다. 젊은 세대들의 투표 참여가 SNS 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당시 지방선거의 결과는 사전 조사와는 많이 다른 결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당시 SNS의 이용형태와 이용정도는 현재와는 다른 모습이었고 그 보급정도도 현재보다 훨씬 낮을 때이다. 그런데도 그 영향력 면에서는 무시하지 못 할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현재 각 정당이 선거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서 SNS를 지목하고 있는 사실은 자명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SNS가 불러일으키는 바람이 어느 때보다도 거세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4월과 12월로 자연스레 관심과 초점이 옮겨지는 것이다. 내년 4월과 12월에는 국가의 미래 방향성과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4월에는 국회의원을 뽑는 18대 총선이 있고 12월에는 대한민국의 제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있다. 국민 개개인이 나라에 주인이 된 힘, 즉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를 앞두고 SNS가 어떠한 변수로 작용하며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지는 미리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크기나 방향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제는 그 방향성을 생각하라

오늘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불러일으키는 바람이 선거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순풍으로서 작용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한 사회 내에서 SNS를 바라보는 관점이 ' 왜 소셜인가 ? ' 를 넘어 바람직한 소셜의 방향에 대해 주된 관심을 두고 SNS 가 나아가는 행로를 옳게 결정하는 것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또한 SNS를 이용하는 이용자들 스스로도 이를 인식하여 사회적 관계형성과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지는 소셜 환경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태그:#소셜, #SNS, #내년 4월 12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