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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팔당공동대책위원회는 남양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 중단 및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유영훈 대책위원장은 이번 '삼보일배'가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신부님들의 단식삭발 등 종교계와 1년을 힘들게 버틴 팔당 농민들의 애환이 6.2지방선거를 통해 증명되었음에도 4대강사업을 강행하는 대통령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고자 하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칭했다. 삼보일배는 팔당에서부터 청와대까지 3박 4일에 걸쳐 이번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생협 조합원 A씨는 이번 삼보일배는 6.2 선거 이후 확인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민심을 거부한 이명박 대통려에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말했다. "민심은 잡초와 풀씨처럼 죽지 않는다"며 잡초처럼 꿋꿋히 자라고 번져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팔당에서 생태농장을 운영 중인 B씨는 "유기농법이란 단순히 농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자연적 순환을 의미한다"며 "옛 농사처럼 볏짚을 소에게 먹이고 소똥, 인분을 발효시켜 질소성분을 날려보내면 훌륭한 자연비료가 된다. 이렇게 자원을 순환하는 친환경 농법의 성공지로서 팔당이 2011년 유기농 대회까지 유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B씨는 팔당이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다면 유기농법의 성격상 화학비료를 주던 곳을 갑자기 유기농단지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팔당만큼 성공적인 유기농단지를 조성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B씨의 농장에 있는 '생태화장실' 같이 모두 개성있는 유기농법을 개발하여 성공한 팔당 유기농 단지를 이렇게 쉽게 허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환경운동연합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4대강 사업, #팔당 , #유기농지, #삼보일배 ,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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